연구소서 직원과 회의·반석동서 점심…추가 감염 ‘우려’ 경기 성남서 격리 치료…교회서 확진자 접촉 감염된 듯
  • ▲ 대전시가 대전역에 KTX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대전시
    ▲ 대전시가 대전역에 KTX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대전시
    지난 3,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대전 한화종합연구소 직원(성남 137번)이 연구소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인근 음식점에서 점심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한화종합연구소 직원은 회의과정에서 직원들과 밀접 접촉을 한데 이어 대전의 한 음식점에서 점심 식사 과정에서 여러 명과 접촉한 것으로 보여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등 추가 감염 확산 차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시는 6일 “경기도 성남시 확진자 A씨(40)가 지난 3, 4일 대전 유성구 한화종합연구소를 업무차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난 3일 유성구 반석동 한 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성남 137번 확진자가 밀접 접촉자가 다수인 관계로 유성구청에서 명단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이 확진자는 현재 성남시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즉시 역학조사와 전수조사 등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신속대응반을 투입하는 등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다.

    이어 확진자가 다녀간 대전 한화종합연구소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확보해 확진자의 지역 내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면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해당 건물을 폐쇄한 후 방역소독을 할 예정이다.

    또한 확진자 전체 동선파악 및 심층 역학조사는 확진자 관할 보건소인 성남시보건소에서 실시하고 있다.
     
    시는 “한화종합연구소내 접촉자를 확인하는 대로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6일 중으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신속하게 안내하고 있다”며 “확진자의 지역 내 동선 등 추가 자세한 사항은 역학조사결과에 따라 홈페이지 및 SNS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화 측 관계자는 “이 확진자는 대전 한화종합연구소에 근무하는 직원으로 알고 있으며 교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지역 내 감염이 우려되는 만큼 해당 연구소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유성구보건소를 방문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주시길 당부 드린다”며 “직장내 회의실나 강당 등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활동시 개인·집단 방역 수칙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시민들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에서는 지금까지 4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