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 안정성·조성비·설치기간·접근성·산업 집적도 모두 우수… 시의회 “행·재정적 지원에 나설 것”
  • ▲ 충북 청주시의회가 20일 ‘방사광가속기 유치 건의문’을 통해 오창 설치의 당위성을 주장했다.ⓒ청주시의회
    ▲ 충북 청주시의회가 20일 ‘방사광가속기 유치 건의문’을 통해 오창 설치의 당위성을 주장했다.ⓒ청주시의회

    충북 청주시의회가 정부가 구상 중인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설치와 관련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이 설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청주시의회는 20일 ‘방사광가속기 유치 건의문’을 통해 오창 설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청주시의회는 오창의 경쟁력으로 △지반 안정성 △사통팔달의 접근성 △우수한 연구개발 여건 △관련 산업 집적도 등을 들었다.

    지반 안정성과 관련해 청주시의회는 “오창은 가속기 건립에 최적화된 화강암 지대로 지질학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산업단지로 이미 고시돼 부지조성 비용을 절감하고 건설 기간을 2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접근성 측면에서는 “대한민국의 중심부에 위치해 KTX오송역, 경부·중부고속도로, 청주국제공항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으로 최고의 국내외 접근성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주변 여건도 “인근에 대덕연구단지와 정부출연연구소가 다수 위치하고 있어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여건이 우수하다”며 “(오창이)세계 3대 바이오헬스클러스터 중에 하나인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로부터 10㎞ 이내에 위치해 오송생명바이오헬스 벨트 확장을 통해 현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위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관련 산업과의 활용성 측면에서 “일본의 수출규제조치로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필요성을 확인하면서 정부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건립을 검토하기 시작한 점에서 볼 때, 오창·오송의 뛰어난 반도체·바이오·소재 부품 관련 기업들의 산업집적도는 무엇보다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방사광가속기가 이들 반도체와 바이오 분야 연구와 소재 부품 산업의 첨단 기술 확보에 쓰인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들 산업 관련 업체가 집적된 곳이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청주시의회는 “오창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해 4차 산업혁명 기술개발에서 앞서는 최첨단 과학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최적의 입지조건에서 신속한 가속기 건설이 추진되도록 청주 유치를 강력하게 건의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을 위한 부지 공모를 진행 중이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켜 나오는 방사광으로 물질의 구조를 분석하는 기초과학 분야의 대형 연구시설로 최근 노벨과학상 수상자의 20%가 가속기를 활용한 연구를 통해 배출될 정도로 기초과학 발전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해 미국은 22대, 일본은 11대, 독일은 7대의 가속기를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성능과 사양이 높은 방사광가속기를 추가 건설하는 등 국가 차원에서 가속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역시 3기의 방사광가속기를 운영하고 있고, 세계에서 성능이 가장 뛰어난 방사광가속기 건설이 오는 2024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는 1994년 경북 포항에 3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처음 구축한 데 이어 2016년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포함해 모두 2기의 방사광가속기가 운영되고 있지만 포항 방사광가속기는 매년 5000여 명의 산학연 연구자들이 이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설 노후화와 성능 저하, 이용자 포화 등으로 한계에 달한 상태다.

    충북은 가장 먼저 중앙정부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필요성을 건의했고, 지난해 7월에는 타당성 연구용역을 발주해 충북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최적지라는 결과를 도출하는 동시에 전국 주요 활용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의 업무협약도 체결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