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건환경硏, 고등어 등 국민 다소비 상위 19개 품목 수산물 조사
  • ▲ 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원들이 수산물 속 중금속 함량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
    ▲ 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원들이 수산물 속 중금속 함량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3일 최근 2년(2018~2019년)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등어 등을 대상으로 ‘수산물 속 중금속’ 함량을 분석한 결과 섭취하기에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는 시민들이 많이 섭취하는 수산물 상위 19품목 298건을 대상으로 중금속(납, 카드뮴, 수은) 함량을 조사하고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섭취 수준을 평가해 시민들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했다.

    조사 품목은 △해양어류인 가자미 6건, 갈치 19건, 고등어 24건, 꽁치 5건, 광어 5건, 대구 8건, 명태 12건, 우럭 21건, 삼치 14건, 임연수어 5건, 조기 30건, 아귀 5건 △갑각류인 새우 20건, 게 20건 △연체류인 바지락 25건, 홍합 6건, 오징어 39건, 낙지 27건, 주꾸미 7건이다. 

    조사결과 납·카드뮴·수은 함유량은 평균 0.016mg/kg, 0.077mg/kg, 0.025mg/kg으로 각각 기준치보다 낮게 검출됐다.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은 지각의 구성성분이라 자연 환경에도 존재하고 동·식물, 사람에게도 미량 존재하며 정상적인 환경에서 재배되거나 생산된 식품에도 중금속은 미량 함유돼 있을 수 있다. 

    조사된 중금속 함량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대입해 수산물(19품목) 섭취를 통해 중금속이 사람에게 전달되는 양을 계산하고 이를 인체노출안전기준과 비교해 인체의 위해여부를 판단하는 위해평가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노출안전기준은 식품을 통해 위해물질을 섭취하였을 경우 현재의 과학 수준에서 유해영향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인체섭취허용량이다.

    전재현 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조사는 수산물 섭취로 인한 ‘중금속 위해평가’ 연구 결과로서 중금속을 줄이기 위한 안전섭취가이드라인 제공 등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돼 국제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금속 기준치는 △해양어류는 납 0.5·카드뮴 0.2·수은은 0.5mg/kg 이하 △갑각류는 납 0.5·카드뮴 1.0mg/kg 이하 △연체류는 납 2.0·카드뮴 2.0·수은 0.5mg/kg 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