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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해를 맞아 2일 충북도내 각급 기관들은 시무식과 함께 각오를 다졌다.
이날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오전 8시 30분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충혼탑을 참배한 뒤 본격적인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이어 오후 4시께 도청 대회의실에서 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어 “경자대본(經者大本)의 정신으로 경제 활성화에 적극 매진하자”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신년사를 통해 “충북은 최대목표인 전국대비 ‘4% 충북경제 달성’과 ‘강호축 완성’이라는 책무를 부여 받았고, 새해 충북도정은 과거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의 정신을 이어받은 경자천하지대본(經者天下之大本) 즉, 경자대본(經者大本)의 정신으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먹고 사는 문제 ‘경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지속적인 투자유치를 주요 정책 목표로 삼고 충북 100년 미래 먹거리 창출 기반을 다지기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부축과 함께 국가균형발전 양대축의 하나로 본궤도에 오른 강호축을 전국 8개 시도와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6대 신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4차 산업혁명기술을 접목해 시대를 앞서가는 새로운 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충북도는 올해 역시 대내외 여건이 어렵고 위중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64만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충북의 최대현안인 전국대비 4% 충북경제 달성과 강호축 완성,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적극 대응 등에 도정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은 의회사무처 직원들과 시무식을 열어 “새해에는 정책개발과 입법 활동을 강화하겠다. 도민 삶과 직결되는 사안에 대한 정책을 개발하고, 그것을 조례에 담아 시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장 의장은 “책임 있는 견제와 감시로 참다운 의회상을 실현하겠다”며 “집행기관에 대한 엄격한 감시와 건전한 비판으로 도민을 위한 효율적인 행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만 머무르지 않고, 구체적인 비전과 전략으로 지역발전을 선도하겠다. 정치는 지금 세대가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해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도 의원 모두가 지역발전을 선도해 가는 전략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의장은 신년화두를 ‘동심동덕(同心同德)’으로 정했다다. 공동의 목표를 위해 다 같이 힘쓰고 노력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도 이날 오전 8시 40분 도교육청 간부 직원들과 사직동 충혼탑을 찾아 헌화한 뒤 9시10분 시무식을 갖고 2020년 업무에 들어갔다.
시무식에서 김 교육감은 “새롭게 시작하는 2020년은 아이들 각자가 역량을 발휘해 스스로 꽃피울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때맞춰 알맞게 내리는 비처럼 더 섬세한 현장지원을 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사회를 대비해 학생들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미래형 교육시스템과 교육과정의 변화를 담아내는 맞춤형 교육과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교육감은 2020년 새해화두를 시우지화(時雨之化)로 정했다. 초목이 때맞춰 내리는 비에 힘입어 자라는 것처럼 사람의 배움과 성장도 때에 맞는 지원과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적시의 적절한 지원으로 2020년 충북교육의 지평을 펼치겠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