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초정행궁사업’ 165억 들여 완공
  • ▲ 초정행궁.ⓒ청주시
    ▲ 초정행궁.ⓒ청주시

    조선 최고의 성군으로 추앙받는 세종대왕의 ‘초정 행궁’(行宮)이 복원돼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 청주시는 4일 청원구 내수읍에 초정행궁 조성 사업을 마치고 세종약수축제와 함께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정행궁은 세종대왕이 한글창제 마무리 및 안질치료를 위해 머물렀던 계절 별장으로, 청주시는 전문가의 자문 등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최대한 당시 행궁에 근접하도록 공을 들였다.

    이를 위해 청주시는 2017년부터 165억7000만 원을 들여 내수읍 초정문화공원 일원내 부지 3만7651㎡에 건축 면적 2055㎡로 침전, 편전, 수라간, 한옥 숙박영역 등의 건축물을 완공했다.

    초정행궁 복원은 고궁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궁궐건축 요소를 가미하고 지형에 따른 공간위계를 고려해 문화공원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내년에는 행궁의 영역별 인테리어, 전시, 집기류 비치 등을 통해 내부공간의 정비를 거쳐 한층 업그레이된 초정약수축제와 함께 6월 개장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초정행궁을 중심으로 2021년 마무리되는 ‘초정클러스터 사업’, ‘증평 좌구산’, ‘에듀팜’을 잇는 공동 이용시설 협약을 통해 중부권 ‘웰니스 관광’(Wellness Tourism) 지역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행궁 건축과정에서 태양광 설치 주변 주민반대를 비롯해 청원구 직거래장터 운영 반발, 시공업체 공사대금 미지급 민원 등 크고 작은 12건의 민원을 이해 관계자, 업체와의 조율과 설득을 통해 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