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금수산·제비봉·사인암, 이번주 ‘단풍 절정’
  • ▲ 민족의 명산으로 불리는 소백산 비로봉 가을 야생화와 운무.ⓒ단양군
    ▲ 민족의 명산으로 불리는 소백산 비로봉 가을 야생화와 운무.ⓒ단양군

    단양팔경으로 이름난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충북 단양이 오색단풍으로 절정을 이뤘다.

    29일 군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단풍이 절정에 이르면서 소백산과 월악산, 금수산, 도락산 등 단양의 이름난 등산로에는 만개한 단풍을 마중 나온 수만 명의 등산객들로 북적였다.

    민족의 명산으로 불리는 소백산의 사계절은 시시때때 아름다운 비경을 뽐내지만 그 중 으뜸은 가을 단풍이다.
     
    인기관광코스는 단양읍 다리안관광지에서 출발해 비로봉∼국망봉∼늦은맥이를 거쳐 가곡면 을전마을로 내려오는 등산로는 가장 인기 있는 단풍코스다.

    다리안계곡과 어의계곡으로 이어지는 이 코스는 울긋불긋한 오색단풍 물결이 시원한 계곡과 어우러지며 산행의 재미를 더해 준다.

    적성면 금수산도 단풍이 주황빛으로 붉게 물들었다.

    금수산(錦繡山)은 원래 백암산(白巖山)으로 불렸으나, 조선조 중엽 퇴계 이황이 단양군수로 재임 시 가을 단풍의 경치가 마치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다며 금수산으로 이름을 바꿨을 정도다.

    단양팔경 중 하나인 중선암 입구부터 시작되는 도락산(해발 964m)은 기암괴석 사이의 명품송들이 만산홍엽과 어우러져 발걸음을 붙잡는다.

    산행거리에 비해 많은 암릉과 경사로 이뤄져 등산 매니아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단성면 장외리에 자리한 제비봉(해발 721m)은 단풍으로 치장한 구담봉과 옥순봉이 단양호반에 비친 모습이 가을 비경의 백미로 꼽힌다.

  • ▲ 단양팔경 중 하나인 사인암의 거대한 암벽과 단풍.ⓒ단양군
    ▲ 단양팔경 중 하나인 사인암의 거대한 암벽과 단풍.ⓒ단양군

    제비봉과 구담봉, 옥순봉은 장회·단양나루에서 운항하는 유람선을 타고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단양강 수변의 절경과 오색 단풍을 관람하는 것도 제격이다.

    대강면 사인암, 가곡면 보발재, 단양강 잔도 등도 단양의 가을 단풍 명소로 유명하다.

    사인암은 70m 높이의 기암절벽 주위를 감싸 안은 오색단풍이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떠오르게 하며 도담삼봉에 이어 사진작가들의 셔터가 쉬지 않는 곳이다.

    가곡면 보발리부터 구인사까지 이어지는 보발재는 형형색색으로 물든 가을 단풍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며 시원한 강바람에 아찔한 매력까지 있는 단양강 잔도도 떠오르는 단풍명소다.

    이유미 홍보팀 주무관은 “깊어가는 가을, 오색빛깔 가을풍경을 만끽하는 데는 단양이 제격”이라며 “이번 주말 단풍 산행에 관광까지 일석이조의 여행으로 좋은 추억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