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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충북도의회 연종석 의원(더불어민주당·증평)은 16일 제376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빌게이츠와 김구 선생의 독서 관련 어록을 소개하며 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관심을 촉구했다.
연 의원은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인 빌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고,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책을 읽는 습관’이라고 했고, 김구 선생도 백범일지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 지역의 도서관들이 과연 충북도민들의 문화거점 기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인식을 가지고 지역 도서관의 활성화를 위한 충북도와 충청북도교육청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연 의원이 인용한 국가도서관 통계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는 국립도서관 3개관, 공공도서관 1096개관, 학교도서관 1만1644개관, 대학도서관 453개관, 전문도서관 609개관, 병영도서관 1884개관, 작은 도서관 6330개관, 기타 도서관 96개관 등 총 2만2115개의 도서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내에도 충북도와 도교육청이 관할하는 공공도서관 45개관을 비롯해 작은 도서관 234개관, 학교도서관 467개관 그리고 기타 8개 관 등 총 768개의 크고 작은 도서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모든 시·군에는 도교육청이 관리하고 있는 15개의 교육도서관과 학생회관, 교육문화원이 있고 보은군과 괴산군을 제외한 9개 시·군의 시·군립도서관 30개 등 45개의 공공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보은군과 괴산군 또한 도서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연 의원은 “하지만 충북도의 지역도서관에 대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고 열악하다. ‘도서관법’ 제22조에 따라 지역의 도서관 시책 수립·시행 및 서비스의 체계적 지원을 위해 광역자치단체에 지정·설립해야 하는 지역대표도서관은 충북을 포함해 경북과 세종시만 지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 의원은 “내년도 예산에 반영 예정인 도비는 ‘아기와 함께하는 책사랑 운동’ 8520만원과 ‘작은 도서관 지원’ 4500만 원 등 총 1억 3020만 원에 불과하며, 이 또한 도비 보조율이 각각 20%와 30% 수준에 불과하다. 작은 도서관 또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 의원은 “2018년을 기준으로 전국 714개의 작은 도서관이 한 해 동안 휴관하거나 폐관하고 있으며, 올해도 468개관이 휴·폐관하는 등 인력과 예산부족으로 운영상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며 “향후 충북 대표도서관 지정, 공공도서관 건립과 운영 지원 확대, 작은 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충북도와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