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원주환경청은 예정지 인근 주거단지 등 고려 사업 불허” 촉구이재신 의원 “사업 철회 때까지 14만 시민과 함께 총력 저지에 나설 것”
  • ▲ 이재신 제천시의회 의원이 18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천남동 산업폐기물매립장'중단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시의회는 폐기물매립장 조성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14만 시민과 함께 총력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제천시의회
    ▲ 이재신 제천시의회 의원이 18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천남동 산업폐기물매립장'중단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시의회는 폐기물매립장 조성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14만 시민과 함께 총력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제천시의회

    충북 제천시의회(의장 홍석용)가 천남동 일원에 계획을 추진 중인 ‘산업폐기물매립장’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18일 제28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재신 의원 발의로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사업자는 산업폐기물 매립시설 설치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며 촉구했다.

    이어 “2016년 사업계획 부적합 결정을 받았던 제천엔텍이 산업폐기물 설치를 또다시 추진하려는 것은 제천 모든 시민과 함께 분노하며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의회는 “폐기물매립장 들어설 예정지 인근에는 아파트와 주거단지가 있고 제천바이오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 계획도 있다”농업혁. 신성장 거점으로 활용될 복합단지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며 남한강으로 유입되는 장평천 오염으로 국민들의 고통이 예상된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원주지방환경청은 폐기물매립시설 인근이 주거 밀집지역과 바이오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 예정지를 고려해 사업을 불허하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청정제천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환경오염을 불러올 대규모 폐기물매립시설 조성 계획이 취소될 때까지 14만 제천시민과 함께 총력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한편 제천엔텍(주)은 제천시 천남동 자원관리센터 인근 8만6400㎡에 매립기한 30년, 매립고 123m 규모의 폐기물매립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지난달부터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제천엔텍은 2012년 사업을 추진하다 시민들의 거센 반발로 사업이 무산되자 2016년 일반폐기물로 변경, 허가를 신청했다 제천시가 불허하자 행정소송을 냈다 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