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갈등·이기주의 조장, 법과 원칙대로 처리”천남동 폐기물재활용업체, 대기오염물질 “염려 없다”
  • ▲ 환경관련 집단민원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상천 제천시장.ⓒ제천시
    ▲ 환경관련 집단민원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상천 제천시장.ⓒ제천시

    이상천 제천시장은 9일 환경 관련 집단민원과 관련해 “존재 가치가 시민에 있음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으며 시민의 이해 없이 처리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피해가 발생한다면 반드시 시장으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제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발생한 일련의 ‘환경 관련 집단민원’으로 인해 제천이 또 다시 갈등과 혼란 속에서 분열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해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근거 없는 사실을 가지고 지역갈등과 이기주의를 조장하는 비합리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며 “시민생활과 밀접한 환경관련 인·허가 민원처리 시 ‘시민의 행복과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확고한 원칙 아래 행정처분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시장은 강제2동 아스콘공장 증설 관련 복합민원은 지난해 A레미콘업체로 부터 공장증설 승인신청서가 제출된 후, 현재 해당부서에서 행정절차가 이행 중에 있으며 관련 법 및 공·사익 비교 형량을 검토해 결정 할 사안이지만, 시민건강과 주거환경권이 최우선 보장되도록 처리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제동 일대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폐기물재활용업체 천남동(사리골)이전과 관련해서는 “주변지역 1Km지역 내 주거지역과 학교가 없고 산으로 쌓인 분지형상을 이루고 있다”며 “폐기물운송차량이 주택가나 시내 간선도로를 통과하지 않고 자동차전용도로에서 곧바로 진출입 할 수 있는 여건 등을 종합해 보면 다른 지역보다 훨씬 앞선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밝혀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또한 “현재 가동 중인 이 업체는 공정상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사업장”이라며 “지난해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대기시료 검사결과 판명된 사실”이라고 말해 주민들의 이전 주장은 받아드려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현재 강제동 일대 주민들이 주장하고 있는 재활용업체의 사리골 이전에 대한 문제는 업체 가동 전 이뤄진 명도지역 주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지, 현재 업체에서 환경오염을 발생시켜 이전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자원관리센터에서 3년에 한 번씩 실시하고 있는 ‘환경상 영향조사’와 병행해 이전 후 3년 동안 매년 환경상 영향조사를 실시해 주변지역의 환경변화 추이를 면밀하게 검토 및 관리할 계획이다. 지역민의 환경피해에 대해서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