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한권으로 만나는 청주의 숨겨진 이야기

충북 청주권의 주요 역사문화, 관광자원의 스토리텔링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청주권의 주요 역사문화, 관광자원의 스토리텔링을 추천작가와 공모전 수상작가의 글과 사진으로 엮은 ‘우리동네 숨겨진 이야기’를 발간했다.

정부의 지역특화 스토리 프로젝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발간된 이 책은 추천작가의 글과 제14회 전국스토리텔링공모전 수상작가의 글이 함께 수록돼 있다.

추천작가에는 ‘염쟁이 유씨’ 대본 작업을 한 극작가 김인경 씨, 충북수필문학상과 허균문학상 수상작가인 수필가 조영의 씨,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가인 시인 이종수 씨가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김인경 씨는 ‘왕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세조 어가행차 이야기를 담았다. 초정에 사는 효돌이라는 소년이 우연히 세조의 어가행차를 뒤따르면서 초정약수, 청주읍성, 보은 법주사를 오가며 겪는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조영의 씨는 ‘나무가 들려주는 나무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청주 중앙공원에 있는 1000년 된 은행나무의 비밀을 찾아 나선 초등학교 1학년 준서네 가족을 통해 압각수에 얽힌 다양한 역사적 사실을 소개하고 있다.

시인 이종수 씨는 ‘물과 땅의 시학, 남석교와 철당간’이라는 제목으로 청주의 물줄기에 담겨 있는 옛 선비와 현대 시인의 시적인 묘사와 역사적 사실을 흥미있게 담았다. 남석교와 철당간을 통해 청주 사람들의 애달픈 삶과 염원도 함께 표현하고 있다.

전국스토리텔링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13명의 작품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조민혜(청주시 서원구 산남로)·김연욱(청주시 흥덕구 사운로) 씨는 ‘정북동토성, 그 기막힌 타이밍’이라는 글에서 사적 415호 정북동토성으로 가는 여정 속에서 겪은 사랑이야기를 표현하고 있다.

충북도지사상을 수상한 구혜경(대전시 서구 애랫강변2길) 씨는 ‘꿈꾸는 책방’을 통해 청주 금천동에 위치한 꿈꾸는 책방의 소통과 평화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수상한 김희원(진천군 문백면) 씨는 ‘소로리볍씨, 그 작은 기적’을 통해 팔결다리와 미호천, 그리고 소로리볍씨가 세상에 알려지기까지는 기적을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도 청부시문화산업진흥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한 이종근(전주시 완산구 따박골로) 씨의 ‘28개의 별자리로 만든 농다리’, 유도현(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씨의 ‘고은리 이향희 가옥 이야기’, 윤여옥(청주시 서원구 탑골로) 씨의 ‘나의 고향 안덕벌’, 김혜은(인천시 남동구 간석4동) 씨의 ‘국보제약골목’, 박준영(서울 강북구 삼각산동) 씨의 ‘미소에 멈춰선 수암골’, 김공숙(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경인로) 씨의 ‘맛, 멋, 추억의 삼미집’, 장수동(청주시 훙덕구 봉명동) 씨의 ‘아버지와 아들과 초정리 목욕탕’, 홍상철(경북 칠곡군 왜관읍) 씨의 ‘안심해요 안심사’, 윤교석(경기도 부천시 장말로) 씨의 ‘석판리 돌로돌 마을’, 문용준(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씨의 ‘하늘에 새긴 충혼, 공군사관학교’ 등 10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변광섭 콘텐츠진흥팀장은 “‘우리동네 숨겨진 이야기’는  청주권 도서관과 각급학교에 보급해 교육 및 현장학습 자료로 활용하고 AR, VR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관광콘텐츠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