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헌경 도의원 “학교폭력피해 729명, 대책마련 시급”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임헌경 의원(국민의당 청주7)이 최근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학교폭력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17일 충북교육청 청주·보은·옥천·영동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 안 폭력예방 뿐만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 학업중단 숙려제, 장기결석, 기초학력미달 문제를 연계시킨 종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올해 도내 학교폭력 피해학생 수는 초등학생 90명, 중학생 378명, 고등학생 261명 등 총 729명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대비 237명이 증가했다.

또한 올해 도내 학교폭력 가해학생수도 전년대비 189명이 증가한 781명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유형은 언어폭력(33.0%)이 가장 많으며 집단따돌림(17.6%), 스토킹(11.4%), 신체폭행(11.1%), 사이버괴롭힘(10.3%)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학교폭력 피해장소도 교실 안, 운동장, 복도 및 기숙사를 포함한 학교 안에서의 비율은 73.8%며 학원 및 학원주변, 사이버공간, 놀이터 등 학교 밖에서 피해를 당한 비율이 30.5%로 나타났다.

임 의원은 “도교육청은 학교폭력예방과 관련해 2016년 71억원, 2017년 83억5000만원의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붇고 있음에도 오히려 학교폭력 가해자 및 피해자는 급등하고 있다”며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초학력 미달자 지원확대, 학업중단 숙려제의 지속관리, 학교 밖 청소년 및 무단 결석자에 대한 대책수립 등 종합적인 학교폭력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