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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교육의 씨앗들이 잘 자라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해로 만들고 싶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의 올해 첫 일성은 변함없이 ‘행복 교육’이다.
행복씨앗학교, 행복교육지구 등 김 교육감이 추진하는 모든 교육의 종착점은 늘 행복 교육에 맞춰져 있다.
벌써 임기 중반을 넘어서며 그동안 충북 교육호를 이끌며 추진했던 많은 교육 사업들이 거친 풍랑과 해일을 넘어 어느 정도 정착 단계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김 교육감의 꿈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려 한다.
올해 김 교육감이 꿈꾸는 행복 교육의 열매는 무엇인지 들어 봤다.
-교육가족에게 새해 인사 한마디.
“정유년 충북교육은 더 멀리 보며 모두가 함께 가는 큰 길을 열어 나가겠다. 그 길에 교육가족 모두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시길 기원한다.”
-지난해를 돌이켜 본다면.
“지난해는 신나는 학교와 함께 행복한 교육이 안착됐다고 평가하고 싶다.
주요 성과로 교육부주관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우수교육청’에 선정됐고 공교육 모델학교인 ‘행복씨앗학교’ 20개교를 운영했으며 20개교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충북도 교육공동체 헌장’을 제정·선포 했고 학생들의 진로 진학 교육 활성화를 위해 126개교에 자유학기제를 전면 시행했다. 고교 교육력 도약 프로젝트와 10곳의 지역 연계 진로체험 센터 운영도 보람이 있었다.”
-새해 역점 교육 사업은.
“먼저 지난해 예산에서 삭감됐다가 올해 1회 추경에서 부활시킨 행복교육지구 운영을 들 수 있다. 행복교육지구는 지자체와 교육청, 지역사회가 협력해 교육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핵심 사업이다.
이어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인 ‘진로교육’ 실현을 위해 옛 주성중학교 건물에 진로진학지원센터를 개원해 맞춤형 진로교육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업무효율화 추진하고 배움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전개하겠다. 이로 인해 교육공동체 헌장이 자발적으로 안착되도록 추진하겠다.
아울러 고교 교육력 도약을 위해 중점학교 10교 지정 운영하고 컨설팅단을 구성 운영해 교육력 도약을 지원하겠다. 학생진로와 연계된 고교교육 다양화·특성화 추진에 힘쓰겠다.”
-올해 학교 교육의 달라지는 점은.
“올해는 각종시책, 기본계획 등을 1월에 학교에 전달하고 교원인사를 2월초로 앞당겨 교원이 수업에 더욱 충실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될 것이다.
또한 해마다 3월에 실시하는 단위학교 감사도 실시하지 않아 학교안정에 큰 도움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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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과 폐교되는 학교는.
“3월에 5개 학교가 신설되고 5개 학교 문 닫을 예정이다.
먼저 충북혁신도시에 서전고등학교가 신입생 160명(8학급, 학급당 20명)을 선발해 3월 개교한다. 서전고는 국내 최초로 한국교육개발원과 거버넌스 구축한 KEDI 협력학교로 충북도, 충북교육청, 진천군이 행정·재정 지원하는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구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도내 세 번째 기숙형중학교인 단양 소백산중학교가 3월 개교하고 충주지역의 오래된 숙원사업인 특수학교(충주혜성학교)도 개교한다.
무엇보다 진천 문백면에 공립형 대안학교인 은여울 중학교 개교가 뜻 깊은 일이다.
이밖에 신설되는 단양 소백산중학교에 단양 가곡중, 단산중, 별방중이 통합되며 괴산 추산초등학교와 추산초병설유치원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으로 목도초등학교에 통합될 예정이다.”
-누리과정 운영에 대해서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국고지원은 매우 미흡하지만 여야 3당과 정부합의로 통과된 특별회계법에 의거해 올해 예산 편성 및 집행은 학부모들의 걱정이 없도록 편성하겠다.
그러나 누리과정 사업이 대통령 공약에 따른 국가정책으로 사업추진 책임 주체는 중앙정부임이 명확하다. 앞으로 국고지원금의 비율과 금액이 고정되지 않아 특별회계가 적용되는 3년 동안 해마다 갈등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이번에 통과한 특별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누리과정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이 마련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도민과 교육 가족께 바라는 점은.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올 한해는 모든 분들의 가슴에 행복의 꽃이 피기를 바란다.
교육의 성패는 학교와 학생의 노력은 물론 학부모와 주민의 협력에 달려 있다. 교육 가족의 따뜻한 손길과 정성이 담긴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