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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올해 예산보다 1690억원이 감소한 내년도 예산 3조8735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10일 도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은 공기업특별회계(2961억원)가 폐지돼 외형상 축소돼 보이지만 일반회계는 지난해보다 3.8% 증가한 규모다.
특히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으로 834억원을 편성해 아직 예산편성을 하지 않은 도교육청과 상반된다.
서승우 도 기획관리실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도정 주요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비 및 복지비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재정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며 선택과 집중의 예산운용 원칙을 적용했다”고 편성 배경을 설명했다.
내년도 총 예산은 3조8735억원이며 일반회계 3조45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8%증가했으며 특별회계는 420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1.3%가 감소한 규모다.
이번 예산안의 주요 특징은 △재정건전성 확보 노력 △일자리 창출사업, 안전관리기능 강화, 서민복지 증진 등 도민생활 안정을 위한 시책사업에 중점 △공적인 민선6기 항해를 위한 도정 역점시책에 투자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도는 행사와 축제 예산으로 81억6000만원을 총액으로 설정해 운영하고 사업성과 평가와 실적을 감안해 강력한 세출구조조정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시책추진 업무추진비는 약 20%가 삭감된 11억8600만원이 편성됐다.
또한 선택과 집중의 재정 원칙 하에 도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창조적 연구개발 사업, 바이오·태양광·화장품 산업과 지역간 균형발전 사업에 집중 투자하며 많은 도민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내년도 충북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에 197억원, 장애인체육대회 52억원과 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에 60억원 등이 편성됐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예산절감 및 세출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예산이 낭비되지 않고 알뜰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에 제출된 예산안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다음달15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