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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의 천수만은 겨울 철새 도래지로 유명하다.
요즘 큰기러기, 쇠기러기 등 10만여 마리의 기러기가 군무를 이루는 광경은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
10일 서산시에 따르면 부석면 천수만 간척지 AB지구 일대에는 추위를 피해 월동준비를 하러 찾아온 15만여 마리의 희귀 철새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 등 오리류 5만여 마리도 하천과 갈대숲에서 먹이를 찾느라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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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와 제201호 큰고니 300여 마리가 겨우내 천수만에 머문다.
노랑부리저어새 무리와 말똥가리, 황조롱 등 맹금류도 심심찮게 목격돼 살아있는 생태교육 학습장이 되기에 충분할 듯 싶다.
시 관계자는 “천수만은 그 자체로 완벽한 생태의 보고”라며 “겨울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더 많은 철새가 찾아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철새 탐조투어는 다음달 11일까지 운영되며 서산 버드랜드에서 운영 중인 ‘철새 탐조투어’에 참가하면 천수만의 철새를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