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 기후대 의과대학 교수와 학생들이 지난 10일 충북대를 방문했다.ⓒ충북대병원
    ▲ 일본 기후대 의과대학 교수와 학생들이 지난 10일 충북대를 방문했다.ⓒ충북대병원

    충북대학교 의과대학과 일본 기후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9년째 양국 의료 발전을 위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충북대에 따르면 일본 기후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3명과 학생 8명 등 11명은 10~14일 충북대 의과대학을 방문해 충북대 의과대학 학생들이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양국의 의학 발전을 위한 진지한 토론을 벌였다.

    특히 올해 기후대학교 의과대학 방문단은 충북대병원 견학을 통해 한국의 의과대학 교육 현장과 진료 현장을 방문하고 실험 실습 관련 시설 및 병원의 각종 선진 센터들을 경험했다.

    또 학생심포지엄을 통해 미래의 의료현장의 주역이 될 양국 학생들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주제들로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기후대학 의과대학 교수와 학생들은 용인민속촌을 방문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청주 지역의 주요 명소를 방문하면서 청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도 함께했다.

    충북대 의과대학 학생들은 ‘북새(풍물패)’, ‘소리그리메(합창단)’ 및 ‘얼라이브(락밴드)’ 등의 다양한 동아리 학생들의 공연을 선보이며 학교를 방문한 기후대학 교수와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들 의과대학은 지난 2008년 8월 제1회 충북대-기후대 의과대학 학생 교류프로그램이 처음 시작됐으며 첫 해에는 일본 기후대 의과대학에서 교수 2인과 학생 7명이 충북대를 처음 방문했다.

    이어 2009년 충북대 의과대학 당시 학장이었던 최재운 교수와 김용민 교수가 일본 기후대학을 방문해 기후대학 학장을 만나 상호 교류에 대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격년제로 학생과 교수들이 양 대학을 번갈아 방문하며 우의를 쌓아가고 있다.

    한편 내년에는 충북대와 기후대 의과대학 교류 10년째가 되는 해인 만큼 학생 간의 문화적 교류에서 나아가 의학 학술적 교류로의 확대를 위해 충북대 의과대학 김동운 학장과 기후대 미나토구치 학장이 다음달에 학술 교류를 중심으로 한 포괄적인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사전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