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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 대전시민의 식수원인 대청호 상수원이 조류 저감노력 등으로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연일 지속된 폭염으로 전국 ‘호소’수가 빠르게 조류가 증식되고 있는 가운데 대청호도 예외 없이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많은 오염물질(질소‧인)이 유입돼 대청호 전 수역에 조류 경보제 ‘관심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대청호에 녹조가 발생하게 되면 조류 경보제에 따라 유관기관에 녹조발생 사실을 신속하게 전파해 조류처리대책반을 운영하며 단계적인 대응조치로 조류발생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조류증식 억제를 위해 회남수역에서 추동수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조류 차단막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호소 내 부영양화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추동수역에 수중폭기시설 42기를 가동하고 취수탑 전면수역에 인공식물섬, 인공습지를 조성하여 조류증식 저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조류발생에 따른 냄새물질 제거를 위해 지난 7월 중순부터 정수장에 분말활성탄을 투입하기 시작했고 조류사멸 시까지 안정적으로 활성탄을 투입할 수 있도록 470여t(120일분)의 활성탄을 확보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조류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원수에서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수질검사 항목 및 검사 주기도 확대 시행하는 등 철저한 수질검사로 안전한 수돗물 생산·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상수도사업본부는 보다 깨끗하고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만들기 위해 맛·냄새 물질과 인체에 유해한 물질들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고도정수처리공법을 도입, 8월 중에 송촌정수장 10만(t/일) 통수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송촌 10만(t/일)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며, 월평정수장 40만(t/일)과 신탄진정수장까지 고도정수처리 된 수돗물을 생산, 시민들에게 공급 할 계획이다.
한편 호소는 내륙에 고여 있는 ‘정수괴’를 총칭하는 말로 호수와 늪, 소택, 습원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