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 혈당수치 ‘100∼125’ 당뇨고위험군 대상 당뇨병예방사업 참여자 300명 모집
  • ▲ 혈당체크기.ⓒ충주시
    ▲ 혈당체크기.ⓒ충주시

    충북 충주시가 가톨릭대 의대와 공동으로 질병관리본부 공모 사업인 ‘한국 당뇨병 예방사업’을 국내 처음으로 실시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한국당뇨병예방사업은 당뇨환자는 아니지만 현재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3∼4년 뒤 당뇨가 발병할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 관리서비스다.

    참여 대상은 30∼64세로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에서 식전 혈당 수치가 100∼125로 나온 당뇨 전 단계자들로 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당뇨병으로의 이행을 억제하는 시범사업을 앞으로 3년간 추진한다.

    시는 건강검진결과를 바탕으로 대상자를 우선 정하고 30만원 상당의 정밀검사(당부하검사, 생활습관 점검설문 등 포함)를 통해 최종대상자를 선발한 후 3년간 상담관리서비스를 진행한다.

    또한 선발된 당뇨고위험군 시민 중 직장인의 경우 퇴근 후에도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야간상담실을 운영해 참여율을 높일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아직 질환이 발생되지 않은 전단계자에 대한 우리나라 최초의 시범사업으로, 당뇨에 취약한 아시아인 중 한국인의 당뇨병 예방관리방법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충주시가 2003∼2006년 당뇨 전 단계자를 대상으로 발병률을 자체 조사한 결과 10명 중 4.6명가량이 병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최근 1년간 실시한 건강검진자료를 갖고 충주시보건소 당뇨예방팀을 방문하면 된다.

    정용미 당뇨예방팀장은 “당뇨를 예방 또는 지연시키는 선제적 사업인 한국당뇨예방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 시민이 당뇨로부터 안전한 충주 만들기와 함께 우리나라 대사질환사업의 모태가 되도록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