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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중인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충북대표단이 16일 중국 기업 2개사와 7000만달러의 투자협약을 맺으며 수출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방문단은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국내・외 기업과 초청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중국기업 2개사(상해남아복동박판유한공사 5000만달러, 정옥실업상해유한공사 2000만달러)와 투자협약을 맺었다.
상해남아복동박판유한공사는 상하이에 소재한 PCB 등 전자부품 제조 전문회사로 지난해 매출 1770억원을 기록한 중견기업이다. 한국의 여러 전자회사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물류비 등 원가절감을 위해 지난해부터 한국 내 생산시설 건립을 검토해 왔다.
또한 정옥실업상해유한공사는 상하이에 본사가 있으며 데이터센터, 통신장비 등의 전기배선 모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미국, 유럽 수출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무역 환경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한국 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도는 협약기업의 성공적인 사업추진를 위해 2019년까지 음성군 금왕읍 일원에 106만1500㎡ 규모의 금왕테크노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금왕테크노밸리 개발에는 도내 최초로 중국 투자가가 SPC에 참여하고 있어 이번 협약 기업을 포함해 향후 4~5개의 중국기업이 입주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 체결 후 대표단은 40여명의 중국 투자가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는 도내 14개 유망 중소기업에서 기업별로 투자아이템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화장품, 정보통신, 바이오분야에 대한 중국 투자가의 관심이 매우 높아 향후 한국을 방문해 세부 협의를 진행하기로 하는 등 합작투자 실현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한편 이날 일정중 이 지사는 오창 현대아반시스를 인수한 중국국영건축자재그룹공사의 태양광사업부문 법인인 CTIEC(China Triumph International Engineering Co.,Ltd)를 찾아 향후 오창공장 투자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당초 아반시스를 인수한 CNBM은 오창공장 철수를 유력하게 검토했으나 도의 끈질긴 설득과 노력으로 공장재가동은 물론 추가 투자 방침을 이끌어 냈다.
이 지사는 면담중 “CNBM의 투자결정에 대한 감사와 함께 충북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공장이 정상가동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밖에 이 지사는 이날 상하이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충북 농식품 수출상담회’ 행사장을 찾아 기업 관계자를 격려하고 중국 바이어들에게 충북 농식품의 안전성과 우수함을 알리는 홍보맨의 역할도 톡톡히 수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12개 기업과 20명의 중국 바이어가 참가했으며 홍삼제품, 전통장류 등에 대한 현지반응이 매우 좋아 앞으로 충북의 우수한 농식품이 중국 가정의 식탁에 더 많이 올라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