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냉방기 자료사진.ⓒ김종혁 기자
    ▲ 냉방기 자료사진.ⓒ김종혁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44억여원을 들여 노후 냉방기를 교체할 예정이어서 무더위 찜통교실이 시원해질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27일 교실 온도가 26℃가 되면 냉방기를 가동하고 15년 이상 사용해 노후화 된 냉방기를 우선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내 학교중 노후 된 냉방기가 설치된 도내 교실은 모두 734실(올해 5월 기준)로 약 44억8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또한 학교 건물구조와 규모 등을 반영한 공공요금 지원 기준안 마련을 검토하고 학교운영기본경비도 연차적으로 증액해 전기요금 부담으로 냉방을 하지않는 학교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실제 각 학교에서는 많은 전기료 걱정 때문에 냉방기 가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울러 학생들을 대상으로 냉방만족도 조사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참고해 냉방 가동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일반교실부터 순차적으로 냉방을 가동해 최대전력을 낮추는 방안도 학교에 안내한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사용량에 따른 전력량 요금을 합해 계산하는데, 전기요금의 45%정도를 차지하는 기본요금은 최대전력에 따라 단가가 달라진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5년 회계 결산 기준 학교예산(학교일반운영비)의 21.1%가 전기요금으로 사용됐으며 올해는 전기요금 예산 편성비율이 24.4%로 높아지는 등 학교운영에 큰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여름 특히 무더위가 예상된다는 기상예보가 있었다”며 “노후 냉방기 교체로 학생들이 시원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