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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수 청주시의원이 청주시에 대해 “제2경부고속도로 노선에 충북이 포함될 수 있도록 청주시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동안 충북도에서 손을 놓고 있던 ’제2경부고속도로 충북지역 통과’ 움직임에 새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11일 청주시의회 제1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 노선이 충북을 통과할 경우 앞으로 청주의 발전 동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시는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가”라며 질의했다.
이어 “이 도로가 서울~안성~오송을 거쳐 남이분기점으로 연결됐을 때 충북도와 청주시가 얻을수 있는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제대로 평가해야한다”며 청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제2경부고속도로는 2004년 11월 국토교통부에서 경부와 중부고속도로의 정체현상 해소와 동서 6축 도로 완성을 위해 계획된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지난해 11월 ‘서울~세종 고속도로’로 명칭이 확정되며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구리에서 안성까지 경부와 중부선 중간지점으로 직선화하던 노선이 안성에서 부터는 충남쪽으로 완전히 휘어져 세종시의 서쪽지역으로 노선이 잠정 변경돼 버렸다.
노선 변경의 중심에는 세종시 이해찬 의원의 힘이 지배적이었다.
이 의원은 지난 4·13총선 당시 지역 방송토론회에서 “그동안 충북의 반대가 많아 결정이 늦어졌는데 그동안 충북지사를 여러차례 만나 설득해 지난해(2015년) 결정됐다”며 “충북도는 ‘더이상 자기들이 반대하지 않겠다’고 동의했다”고 말하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이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충북도(도지사)는 ‘제2경부고속도로’ 노선이 충북을 통과하지 않는다는 것에 동의를 해준 결과가 됐다.
실제로 지난해 9월 9일 대전·세종·충남·충북의 시장과 도지사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충청권 공동번영 및 상생발전을 위한 연석회의’를 열고 공동합의문을 채택한 결과 ‘제2경부고속도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로 명칭이 확정되며 충북을 거치지 않는 고속도로가 돼 버렸다.
이에 대해 지난 4·13총선 당시 후보로 출마했던 정윤숙 의원(새누리 비례)은 20대 국회에 진출하면 “없어진 노선을 되찾아 오겠다”고 공약했으며 이후 지역 시민단체와 연대해 이 노선의 ‘충북 경유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미래도시연구원 등 충북지역의 시민사회단체도 적극적으로 ‘노선유치’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욱 미래도시연구원 사무총장은 “이도로의 사업효과는 생산유발 11조원, 일자리창출 6만6000명, 사회적 편익 연간 8400억이라는 국토부의 연구결과 자료를 확인했다”며 “서울에서 안성을 거쳐 남이분기점까지 직선으로 연결돼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직선화 고속도로를 지역이기주의를 앞세워 구부러지게 만드는 세종시 국회의원도 문제지만 아무런 대응도 못하는 충북도 또한 더 큰 문제”라며 손 놓고 있는 충북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명했다.
청주의 한 시민은 “제2경부고속도로가 충북을 지나게 되면 오송을 비롯한 지역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며 “지난번 ‘KTX오송역’ 유치를 위해 정·관·민이 힘을 모았던 것처럼 도나 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면 시민들도 힘을 모아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