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동군, 동정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공사 현장. ⓒ영동군
    ▲ 영동군, 동정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공사 현장. ⓒ영동군

    지난해 봄 갑작스런 붕괴로 자칫 큰 인명피해가 날뻔 했던 영동군 영동읍 동정리 군청 앞 절개지 항구 복구공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국비 30억원과 도비 6억원, 군비 4억원 등 40억원을 들여 추진중인 낙석사고지 옆 절개지 240m 구간에 대한 항구 복구공사가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군은 보강재를 삽입하고 미관을 고려해 자연석으로 경관 옹벽을 설치할 계획이다. 벤치 등 편의시설과 나무를 심는 등 작은 쉼터도 조성한다.

    앞서 군은 지난해 11월 예비비 등 11억원을 들여 낙석사고가 발생한 110m 구간에 대한 응급복구 공사를 마무리했다.

    국민안전처는 사고 직후 이 일대를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 이 일대를 재난위험시설인 ‘D등급’으로 판정했다.

    충북도는 지난 6월 이 구간을 포함해 총 350m를 '동정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로 지정했다.

    이 절개지에서는 지난해 4월 21일 오후 3시40분쯤 50여t의 돌무더기가 무너져 내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었다. 당시 붕괴 조짐을 미리 감지한 한 주민의 신고로 군청 공무원들이 차량 등을 통제해 더 큰 화는 면했다.

    군 관계자는 “공사로 인한 주민 불편이 최소화하도록 오는 6월까지 마무리하겠다”며 “공사를 마치면 재해 위험에서 벗어난 안전한 도로환경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