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인 하늘재 가을 모습ⓒ월악산국립공원
    ▲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인 하늘재 가을 모습ⓒ월악산국립공원

    충북 충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걷기여행길 활성화 공모’에서 스토리텔링 부문에 선정돼 3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충주시 걷기여행길은 풍경 길 전반에 걸쳐 걷는 길에 관한 역사·문화·자연자원들을 활용해 각각의 길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이야기를 창출할 예정이다.
     
    스토리가이드북 제작으로 탐방객들에게 걷기여행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걷는 길 소책자도 만든다. 스토리를 입힌 홈페이지를 정비하고 홍보마케팅 및 팸 투어로 충주 풍경 길을 알린다.
     
    충주지역에는 ‘비내 길’을 비롯한 9개 91km에 이르는 풍경길이 있다.
     
    억새꽃이 군락을 이루는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비내섬을 볼 수 있는 ‘비내길’과 전국 문화생태탐방로 10선에 선정된 역사유적지를 돌아보는 ‘중원문화길’이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도심과 가까운 산길, 과수원길, 마을길을 따라 걷는 ‘사래실 가는 길’, 풍광이 빼어난 충주댐 아래 강변을 따라 걷는 ‘강변길’이 제 멋을 뽐낸다.
     
    내륙의 바다 충주호와 심항산을 휘도는 오솔길인 ‘종댕이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꿈과 희망을 키우던 자택과 관아공원, 향교 등이 어우러진 ‘반기문 꿈 자람길’은 인기를 더하고 있다.
     
    김윤후 장군의 대몽항전의 흔적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대몽항쟁길’,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들다고 붙여진 충주∼괴산∼문경을 잇는 자연과 문화유산이 함께 어우러진 ‘새재 넘어 소조령길’은 유명세를 타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로 마의태자와 덕주공주의 애잔한 이야기가 전해지는 ‘하늘재길’도 유명하다.
     
    조왕주 충주시 관광과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풍경길이 건강과 더불어 재미있게 걷을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