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17일 농촌진흥청과 협약을 하고 있다. ⓒ충남도
    ▲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17일 농촌진흥청과 협약을 하고 있다. ⓒ충남도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손을 잡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개량된 인공수정용 씨수퇘지 ‘축진듀록’을 확대 보급한다.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17일 국립축산과학원과 연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단계별로 어미돼지 50여 마리와 인공수정을 위한 액상정액을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축진듀록은 농촌진흥청이 수입종돈 대체를 위해 장기간 계통조성 작업을 거쳐 국내 사육환경에 알맞게 개발된 품종으로, 산육능력과 육질형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농촌진흥청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생산된 축진듀록을 전국의 우수 돼지인공수정(AI)센터에 보급해 왔으나, AI센터 등급별로 인도받는 축진듀록 수의 차이가 컸다.

그러나 이번 협약으로 도 축산기술연구소에서 직접 축진듀록 생산이 가능해져 도내 AI센터를 통한 도내 양돈농가에 확대 보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어미돼지와 액상정액 수정을 통해 태어난 축진듀록을 5개월가량 키워 엄정한 능력검정을 통과한 개체 250여 마리를 도내 각 AI센터에 보급할 계획이다.

임승범 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도내 양돈 농가의 종돈 구입비용 절감 및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농촌진흥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도내 양돈 산업 전체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