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북도 각 군별 분포도.ⓒ충북도
    ▲ 충북도 각 군별 분포도.ⓒ충북도

    20대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충북의 정가는 ‘괴산군과 남부3군의 통합’ 확정후 서로 ‘네 탓’이라고 주장하며 정치 공세를 벌이고 있다.

    3일 충북도청 브리핑 룸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역 예비후보들이 괴산군과 남부 3군(보은·옥천·영동)의 통합에 대해 여당 현역의원들에게 책임을 묻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즉각 성명을 내고 “무책임하고 한심한 야당의 헛발질”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중부3군(진천·음성·진천) 임해종 예비후보와 남부 4군(괴산·보은·옥천·영동)의 이재한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구 통합의 책임은 현역의 경대수, 박덕흠 의원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임 예비후보는 “경대수 의원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총선에 불출마 하라. 굳이 하려면 고향인 괴산에서 출마하라”고 강하게 요청했다.

    이 예비후보는 “괴산군민의 아픔을 잊지 않겠다”며 “어처구니없는 획정안에 대해 상실감과 분노를 투표권 행사를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은 국민의당까지 가세했다. 중부3군에 출마를 선언한 김영국 예비후보는 “20대 국회에 진출해 괴산을 다시 중부4군으로 되찾아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제1·2야당이라는 세력들이 선거판세의 유불리만을 판단해 정치공세를 펴는 것은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하고 괴산군민들과 남부3군 군민들을 우롱하는 몰상식한 작태”라며 “정책선거의 장으로 나와 주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받아쳤다.

    ‘괴산군 떼주기’는 확정전이나 확정후에도 여전히 충북 정가의 화두가 돼 버렸다. 여야를 막론하고 유불리 계산을 끝낸 각 후보들 간의 ‘설전’이 자칫 네거티브로 번질까 염려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