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명 교육시간 927시간 중복 승인 확인…4명은 승진요건 미달에도 승진충남감사위 "교육훈련 관리 부실" 지적…시스템 재정비·재발방지 요구
  • ▲ 태안군청 모습.ⓒ태안군
    ▲ 태안군청 모습.ⓒ태안군
    충남도감사위원회가 태안군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 공무원 교육훈련 실적 관리가 부적정하게 이뤄진 사실을 적발하고 기관경고 조치를 내렸다.

    24일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태안군은 ‘지방공무원 교육훈련법’과 ‘지방공무원 교육훈련 운영지침’에 따라 소속 공무원의 교육훈련 시간을 인사행정정보시스템을 통해 관리해야 하며, 부서장은 분기별로 교육훈련 실적을 점검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감사 결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승진대상자의 교육훈련 실적을 점검한 결과, 51명의 공무원이 185개 교육과정에서 총 927시간 27분에 달하는 교육시간을 중복 인정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 공무원은 10개 교육과정에서 총 107시간 31분의 교육시간이 중복 인정됐으며, 이를 제외할 경우 승진에 필요한 교육훈련 기준시간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공무원을 포함해 모두 4명이 승진임용에 필요한 교육훈련 시간을 채우지 못했음에도 승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위는 태안군 담당 부서와 각 부서가 직원들의 교육훈련 실적 입력 내용에 대한 분기별 점검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아 중복 입력 사실을 장기간 확인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육훈련 실적이 승진 심사에 직접 반영되는 만큼 정확한 관리가 요구된다며 교육훈련 인정시간이 중복 입력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력 및 점검·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할 것을 태안군에 통보했다.

    아울러 교육훈련 실적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태안군에 기관경고 조치를 내리고, 관련 업무 담당자들에 대해서는 주의 및 훈계 처분을 요구했다.

    태안군은 감사 결과를 수용하면서 앞으로 교육훈련 실적 관리와 점검을 강화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충남도감사위원회는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3일까지 10일간 감사인력 16명을 투입해 태안군의 주요 사업과 조직·인력 운영, 예산 집행 실태 전반에 대한 정기 종합감사를 실시했으며, 지난달 28일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감사 결과를 최종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