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자율주행 주정차 단속·방범 순찰 병행‘무인 기술’ 버스 노선 투입…주민 이동 패러다임 전환‘미래 준비’ 광역교통 실증…산업·인식 확장 효과
  • ▲ 탑승체험(셔틀) 자율주행차.ⓒ충남도
    ▲ 탑승체험(셔틀) 자율주행차.ⓒ충남도
    충남 내포신도시가 자율주행 기술을 교통과 행정 현장에 본격 접목하며 대한민국 자율주행 일상화를 선도하고 있다. 

    전국 최초 자율주행 주정차 단속과 방범 순찰에 이어 정기 순환버스 노선까지 무인 차량을 투입하면서, 기술 실증을 넘어 실제 생활 속 체감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 ‘전국 최초’ 자율주행 단속·순찰, 무사고 실증 성과

    충남도는 내포신도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지구에서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 차량을 활용한 불법 주정차 단속과 방범 순찰을 운영 중이다. 

    주정차 단속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동 촬영 방식으로 진행돼, 시군 공무원이 최종 확인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지난달 말까지 확인된 불법 주정차는 328건으로, 자율주행 기술이 행정 효율성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오후 시간대에는 방범 순찰이 병행되며, 위험 상황 발견 시 탑승자가 즉시 신고하는 체계를 갖췄다. 단속·순찰 누적 주행 거리는 6280㎞로,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운행됐다.

    충남도는 자율주행 기술이 치안과 안전 분야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로 보고 있다.
  • ▲ 주정차 단속 및 방범순찰용 자율주행차.ⓒ충남도
    ▲ 주정차 단속 및 방범순찰용 자율주행차.ⓒ충남도
    ◇ ‘정기 노선 투입’ 자율주행 순환버스, 무료 운행

    충남도는 9일부터 내년 4월 9일까지 4개월간 내포신도시 순환버스 1000번 노선에 자율주행 버스를 정식 투입한다.

    이번에 투입되는 차량은 길이 7.5m, 전폭 2.2m의 전기 기반 미니버스로, 영상카메라 5식과 라이다 3식, 레이다 1식을 장착했다.

    운전자와 안전요원을 포함해 최대 14명이 탑승 가능하며, 하루 5회 기존 노선 사이에 배차된다.

    이용 방식은 일반 버스와 동일하지만 요금은 무료로, 주민 체감 편의성을 우선 고려했다.

    운영은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카이스트(KAIST) 모빌리티연구소가 맡아 기술 안정성과 대응 체계를 동시에 관리한다.
  • ▲ 자율주행차 노선도.ⓒ충남도
    ▲ 자율주행차 노선도.ⓒ충남도
    ◇ ‘체험·신뢰 축적’…광역 자율주행으로 단계 도약

    충남도는 앞서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자율주행 셔틀버스 탑승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증 기반을 다져왔다.

    해당 셔틀은 총 2147㎞를 무사고 운행했고, 1538명이 탑승해 92.7%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충남도는 ‘자율주행 광역교통’ 시대로의 전환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자율주행 순환버스는 도민 인식 개선과 함께 관련 산업 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단계적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향후 자율주행 교통을 정주 여건 개선과 미래 산업 성장의 핵심 축으로 키워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