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목표 50억달러 달성 ‘파란불’… 4개국 4개사 1억7100만달러 투자예산 무인 화물드론·아산 특수가스·천안 로봇 솔루션·홍성 LVT 증설 본격화
  • ▲ 충남도 투자유치 협약식.ⓒ충남도
    ▲ 충남도 투자유치 협약식.ⓒ충남도
    충남도가 미국·UAE 등 글로벌 투자기업 4곳으로부터 총 1억7100만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이끌어내며 민선8기 외자유치가 40억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투자 환경 위축 속에서도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낸 것으로, 도는 향후 첨단 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투자 인센티브 확대를 통해 외자유치 목표 50억달러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 반도체 특수가스 생산… 아산에 8100만달러 투입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한국메티슨특수가스는 아산시 인주면 부지 5만4574㎡에 반도체용 특수가스 생산공장(2공장)을 신축한다. 

    총 투자 규모는 8100만달러다. 2공장 가동 시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전반에 대한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반도체 생태계 확충의 중심 축이 될 것”이라며 지원을 약속했다.

    ◇ 예산, UAE 자본과 고중량 무인 화물드론 제조 허브로

    UAE 투자기업 하이티는 유아이헬리콥터와 함께 5000만달러를 투입해 예산에 ‘유아이에어모빌리티’를 설립한다. 이를 통해 200kg급 고중량 무인 화물드론 제조시설을 구축한다.

    하이티는 10억달러 규모 운용 자산을 보유한 글로벌 투자사로, 두바이 본사 무인항공기 기업 이아난(EANAN)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유아이헬리콥터는 39년 업력의 항공 전문 방산기업으로, 무인 항공기 연구·제조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 천안에 ABB 로보틱스 신사업장… 로봇 자동화 솔루션 제공

    스위스 본사 자동화·전기화 기술기업 ABB의 로봇 사업부인 ABB 로보틱스는 천안에 2000만달러를 투자해 신사업장을 건립한다. 이곳에서는 산업·협동·자율이송 로봇 기반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전시·교육하는 통합형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 홍성 동신포리마, 2000만달러 투자… 친환경 바닥재 증설

    한일합작 고무·플라스틱 바닥재 기업 동신포리마는 홍성 구항면 인근 부지 8617㎡에 2000만달러를 들여 차세대 친환경 바닥재 LVT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생산 제품은 미국·유럽·일본 등 50여개국에 수출되며, 충남의 무역수지 우위 기반을 강화하는 역할이 예상된다.

    ◇ 민선8기 외자유치 성과 41억4700만달러… 목표까지 9억달러

    이번 유치 성과로 민선8기 출범 이후 충남의 외자유치 실적은 총 40건, 41억4700만달러로 늘었다.

    김태흠 지사는 협약식에서 “충남을 장기적 성장의 동반자로 선택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투자 1번지 충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는 향후 △첨단 산업 클러스터 조성 △외국인투자지역 확대 △투자 인센티브 강화 등을 통해 추가 외자유치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