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면 나기환 씨, 당도 33브릭스 ‘보은 대추왕’ 선정일본 미야자키시 대표단 방한… 축제 통해 교류·협력 강화
  • ▲ 가을 대표 농특산물 축제인 ‘2025 보은대추축제’가 17일 보은읍 뱃들공원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개막식 장면. ⓒ보은군
    ▲ 가을 대표 농특산물 축제인 ‘2025 보은대추축제’가 17일 보은읍 뱃들공원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개막식 장면. ⓒ보은군
    가을 대표 농특산물 축제인 ‘2025 보은대추축제’가 17일 보은읍 뱃들공원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대추는 달콤, 보은은 웰컴’을 주제로 열흘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농민의 땀과 정성으로 빚어진 명품 보은대추를 중심으로 풍성한 공연과 체험, 교류의 장이 펼쳐진다.

    ◇ ‘2025 보은대추축제’ 개막… 달콤한 가을의 시작

    보은군은 17일 뱃들공원 주무대에서 개막식을 열고 10일간의 축제 여정을 시작했다. 개막식에는 최재형 보은군수와 윤대성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자매도시 미야자키시 대표단, 군민, 관광객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 전자현악 공연으로 막을 올린 개막식은 △개막선언 △대추산업 발전 유공자 표창 △축하 영상 △환영사 및 축사 △개막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대추연합회 신동운·이관희 부회장, 오윤균 이사가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최재형 군수는 “보은대추축제는 농민과 군민의 땀과 열정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달콤한 대추처럼 따뜻한 정과 추억을 나누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박서진·나상도·나태주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한 축하공연이 열려 축제 열기를 더했다.

    ◇ ‘보은 대추왕’ 탄생… 속리산면 나기환 씨 영예

    같은 날 주무대에서는 ‘보은 대추왕’ 시상식이 열렸다. 대추연합회와 산림조합 등이 참여한 심사에서 속리산면 나기환 씨의 대추가 최고 품질로 선정됐다.

    심사는 읍·면 추천 농가 13곳을 대상으로 1차 과원 평가와 2차 출품 대추의 크기·무게·당도·색택 등을 평가해 진행됐다. 나 씨의 대추는 당도 33브릭스, 크기 38mm로 균일도와 색택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상자는 △대추왕 나기환(속리산면) △우수상 서주석(회인면), 윤종문(보은읍) △장려상 김춘근·백종도(내북면), 한권석(보은읍) 등이다. 입상작은 축제 기간 중 홍보관에 전시된다.
  • ▲ ‘2025 보은대추축제 보은 대추왕’에 선정된 속리산면 나기환 씨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은군
    ▲ ‘2025 보은대추축제 보은 대추왕’에 선정된 속리산면 나기환 씨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은군
    ◇ 자매도시 미야자키시 대표단, 축제 통해 우호 다져

    일본 미야자키시 기요야마 토모노리 시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보은대추축제 개막에 맞춰 방한했다. 대표단은 16일 보은군청을 방문해 최재형 군수와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환영 만찬 및 지역 문화탐방 일정을 소화했다.

    17일에는 법주사, 속리산 테마파크, 낙화장 전시장을 둘러보고, 보은여중과 청소년센터를 방문해 청소년 교류 방안을 협의했다. 이후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군민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최 군수는 “이번 방문이 양 도시 간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기요야마 시장은 “보은의 활기찬 축제 현장에서 양 지역의 깊은 인연을 다시 느꼈다”고 화답했다.

    보은군과 미야자키시는 1993년 자매결연 이후 매년 청소년 상호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11월에는 보은 중학생 10명이 미야자키시를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