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안정·재난 안전·취약계층 지원 등 6대 분야 대응상황실 24시간 운영·시장이 총괄 지휘 체계 유지
  • ▲ 청주시 임시청사.ⓒ청주시
    ▲ 청주시 임시청사.ⓒ청주시
    청주시가 추석 연휴 기간 물가 안정, 안전 관리, 취약계층 돌봄, 교통 불편 해소 등 시민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대책을 내놓고 본격 대응에 들어간다.

    23일 청주시는 오는 26일부터 10월 9일까지 14일간을 ‘추석 명절 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6대 분야 28개 과제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공무원 1084명이 상황 근무에 투입되며, 시장이 직접 총괄 지휘를 맡아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 물가 안정에 집중, “시민 장바구니 부담 줄인다”

    시는 추석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해 배추, 무, 소고기, 돼지고기, 과일 등 16개 품목을 집중 관리한다. 

    소비자단체, 상인회와 합동으로 물가 지도·점검반을 꾸려 가격 담합이나 불공정 거래를 단속하고, 청주페이 온라인몰에서는 최대 10% 할인 행사와 무료배송 이벤트를 진행한다. 

    육거리·가경터미널시장 등 전통시장 5곳에서는 명절 전후 10일간 주·정차를 허용해 시민들의 장보기 편의를 높이고, 공무원·유관기관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로 지역 상권 활성화도 뒷받침한다.

    ◇ 재난·시설물·산불까지, “안전 관리에 빈틈없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영화관,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60곳을 비롯해 교량·터널 등 주요 도로시설물에 대해 사전 안전 점검을 마친다. 

    전기·가스·승강기 등 설비 안전 점검과 함께 제수용 식품, 축산물 작업장 위생 상태도 철저히 확인한다. 

    연휴 기간에는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도로안전대책상황실을 별도 가동해 낙하물, 포트홀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기동반이 즉시 출동한다. 

    특히 건조한 날씨에 대비해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산불 감시원과 드론을 활용한 순찰, 소방차·진화차량 배치로 초기 대응 태세를 강화한다.

    ◇ 생활 불편 해소, “쓰레기·상수도·의료 공백 막는다”

    시민불편 종합신고센터와 청주365민원콜센터(043-201-0001)는 연휴 기간에도 정상 운영돼 불편 민원을 접수한다. 

    시청 누리집에는 △당직 병원·약국 명단 △생활쓰레기 수거 일정 △문화시설 운영 현황 △교통정보가 실시간 제공된다. 

    생활쓰레기는 연휴 전·후 집중 수거하며, 무단 투기 단속반이 4개 구 전역을 순찰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비상급수 차량 6대와 긴급 복구반을 운영해 단수 사고 발생 시 즉시 대응한다. 

    각 구 보건소는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설치해 집단 감염병과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임산부·영유아를 대상으로 맞춤형 진료 안내도 제공한다.

    ◇ 취약계층 지원, “소외 없는 따뜻한 한가위”

    청주시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회복지시설 203곳에 쌀, 과일, 생필품 세트 등 위문품을 전달한다. 

    독거 어르신 5000여 명에게는 방문·전화 안부 확인과 함께 안전돌봄 활동을 실시하고, IoT 기반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장비를 활용한 상시 모니터링도 병행한다. 

    결식 우려 아동에게는 급식카드와 대체식품을 제공하며, 자원봉사단체와 협력해 취약계층 가정에 명절 음식을 나누는 나눔활동도 추진한다.

    ◇ 교통불편 해소, 여객편의 제공

    귀성·귀경객이 몰리는 시기에 대비해 특별교통대책반을 운영한다. 여객터미널과 주요 정류장의 위생·안전 상태를 사전 점검하고, 성묘객이 집중되는 목련공원에는 시내버스 921번을 평소와 동일하게 운행한다.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구간에는 도로 순찰차와 신호 체계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차량 흐름을 관리한다. 또한 지역 방송과 전광판, 시청 안내망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 정보를 수시로 홍보해 교통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 공직기강 관리 강화

    청주시는 연휴 기간 공직기강 해이를 막기 위해 자체 감찰반을 운영한다. 

    공무원의 금품·향응 수수, 직무 관련자와의 사적 접촉을 철저히 점검하고, 민원 현장 암행 점검을 통해 근무 태만 사례가 적발될 경우 엄중히 문책한다. 

    공직자의 행동강령 위반 사례는 즉시 감사부서에 통보해 징계 절차를 밟는 등 공직사회에 엄정한 분위기를 확립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추석 연휴 동안 시민 여러분이 안전하고 불편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모든 부서가 빈틈없이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특히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세심히 살펴 시민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한가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