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넘어 현장에서 배우는 2박 3일 체험학습”“4·3 평화공원·화산 지형·전통시장서 역사·자연·문화 익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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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에서 역사와 자연, 문화를 체험한 제천중 학생들.ⓒ제천교육청
제천중학교 학생들이 제주도에서 역사와 자연, 문화를 몸소 체험하며 평화·인권 의식과 환경 감수성을 키웠다.제천중학교(교장 임종서) 학생 21명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도에서 진행된 ‘역사·지질·문화 탐방’에 참여했다.이번 체험학습은 ‘땅과 사람이 품은 기억, 그 이야기 속으로’를 주제로 교실을 넘어 현장에서 직접 배우고 느끼는 기회를 통해 학생들의 역사 의식, 환경 감수성, 문화적 소양을 기르는 데 목적을 두었다.프로그램은 △역사 체험 △지질 체험 △문화 체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역사 체험에서는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현대사의 아픈 기억을 되새기며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배웠고, 항파두리 항몽 유적지에서는 고려 시대 선조들의 항쟁을 살펴보며 역사적 교훈을 얻었다.지질 체험으로는 새별오름에서 화산 지형의 형성과정을 이해하고, 정방폭포·외돌개·주상절리대에서 화산섬의 절경과 과학적 신비를 탐구했다. 문화 체험으로는 질그랭이 마을협동조합을 방문해 공동체 정신과 전통문화를 배우고, 재래시장을 탐방하며 지역 생활문화를 직접 경험했다.참가 학생 서성훈은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역사를 배우며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오늘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교과서에서 보던 내용이 실제로 눈앞에 펼쳐져 신기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임종서 교장은 “학생들의 학습 경험을 교실과 지역사회, 더 나아가 세계와 연결해 나가는 교육활동을 꾸준히 전개함으로써 역사를 성찰하며, 환경과 문화를 존중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