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3000여 명 현장 투입… '공동체 힘 커다란 위로'
  • ▲ 아산시 수해현장에 복구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아산시
    ▲ 아산시 수해현장에 복구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아산시
    충남 아산시가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이 복구 현장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시는 공직자와 군부대,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 그리고 다양한 민간단체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침수 주택 정리, 토사 제거, 방역 소독 등 응급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간 총 3071명이 복구 작업에 투입됐다.

    특히 피해가 컸던 염치읍에는 주말 이틀 동안 900명 이상이 집중 투입돼 폐기물 수거, 침수 물품 정리 등 긴급 복구에 참여했다. 

    23일에는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봉사회와 아산시봉사회 소속 자원봉사자 120명이 농가 하우스 정리와 민가 바닥 청소, 물품 수거 등에 나섰다.

    복구에는 제3585부대, 충남의용소방연합회, 자율방재단,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현대자동차, 대전광역시자원봉사센터, 아산시체육회 등 민관이 함께했고, 순천향대·호서대 재학생, 아산청년회 등 청년 단체와 지역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공동체 정신을 발휘했다.

    폭우와 무더위가 번갈아 이어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이들은 진흙과 폐기물 속에서 무거운 가재도구를 나르고, 오염된 공간을 치우며 묵묵히 일손을 보탰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폭염 속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의 손길 덕분에 현장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여전히 피해 지역은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편 아산시는 이번 집중호우(16~19일)로 인한 피해 규모를 1471건, 약 367억3000만 원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으며, 이 중 공공재산 피해만 713건, 292억5000만 원에 이른다. 

    시는 현재 피해 조사를 계속 진행 중으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