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예방·사각지대 발굴에 집중
  • ▲ 천안아름초등학교에서 학교로 찾아가는 아동학대 예방교육이 열리고 있다.ⓒ천안시
    ▲ 천안아름초등학교에서 학교로 찾아가는 아동학대 예방교육이 열리고 있다.ⓒ천안시
    천안시가 아동학대를 예방부터 조기 발견, 피해 아동 보호와 재학대를 방지하기 위해 사각지대 발굴과 선제적 예방 대응체계 강화에 나선다. 

    시는 2025년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계획을 수립하고 아동학대예방 및 사각지대 발굴, 재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에 집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아동학대 신고에 체계적 대응과 사전 예방을 위해 지난해 1월 아동학대전담 ‘위기아동대응팀’을 신설하고 365일 24시간 출동할 수 있도록 11명의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을 배치했다.

    시는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건 중 학대로 판정된 사례의 80% 이상이 가정 내에서 발생해 외부 포착이 어려운 만큼, 사전 예방과 사각지대 발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에 지난해 충청권에서 최초로 추진한 ‘아동학대 실태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올해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계획에 반영했다.

    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아동학대 예방 및 보호체계 강화’를 목표로 지방세 고지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아동학대 신고 및 인식개선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스스로 의사 표현을 하기 어려워 학대 여부를 발견하기 힘든 미취학·사각지대 아동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등 보육기관에 아동학대 의심징후 체크리스트를 배포해 위기 징후 아동 조기 발견에 집중한다.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해 위기 징후 아동 조사, 고위험군 아동 등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을 발굴한다.

    아동학대를 줄이기 위해선 신고가 꼭 필요하다는 인식 개선을 위해 신고 의무 대상인 어린이집 원장을 대상으로 아동학대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다함께돌봄센터 등 아동 이용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적극적으로 위기아동을 발굴할 계획이다. 

    지난해 2번 이상 학대로 신고된 재학대 발생 비율이 30% 육박함에 따라 재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남아동보호전문기관과 고위험가정을 대상으로 경찰합동점검,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또 예비 부모, 출산 가정 등을 대상으로 출생신고, 예방접종 시 교육자료를 배부하고 충남아동보호전문기관과 부모 대상 아동학대 예방 교육도 확대 추진한다.

    올해는 천안교육지원청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협업을 강화한다. 학교로 찾아가는 아동학대 예방 심리(역할)극 교육을 4회에서 20회로 확대한다.

    ‘학교종이 땡땡땡’, ‘하이클래스’, ‘e알리미’ 등 교육청 어플을 활용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아동학대 정의, 신고절차 및 대처요령을 배포할 예정이다. 

    천안시는 피해아동 회복 지원을 위해 아동학대 판정 수 대비 부족한 상담원 증원을 충청남도 등에 요청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아동학대 유관기관과 대응체계를 공고히 하고 시민과 함께 시 특성에 맞는 각종 아동학대 예방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아동학대로부터 안전한 천안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