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13일 청풍교 정밀안전진단 최종보고회 개최道, 정밀안전진단 결과…안전성 A등급·상태평가 ‘D등급 판정’보수·보강 후 활용 검토…전문가 자문 거쳐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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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시 청풍면 청풍교.ⓒ충북도
통행이 전면 금지된 충북 제천시 청풍면 청풍교가 충북도의 관광명소 업사이클링 계획에 따라 추진된 정밀안전진단용역이 완료됐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안전진단에서 청풍교는 ‘도로교’ 기준으로 안전성 평가 A등급, 상태평가 D등급을 받았다.도에 따르면 상태평가 과정에서 외관 조사에서는 주요 부재(거더, 바닥판, 난간·연석 등)에서 결함이 발견됐으나, 재료시험 및 수중조사 결과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상태평가는 교량의 균열, 변형, 처짐 등 육안 점검과 교량을 구성하는 재료(콘크리트·철근 등)의 강도와 성능을 시험하는 재료시험을 하여 교량의 내구성을 평가하는 것이며, 안전성 평가는 교량의 설계 하중을 고려해 구조적으로 안전한지 컴퓨터 해석 및 분석을 통해 교량의 내하력을 평가하는 것이다.내진 성능평가에서는 내진 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정밀안전진단 용역 수행자는 “교량 전체에 발생한 손상들은 보수·보강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한 이후 활용하는 것이 도민의 안전을 위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청풍교는 1980년에 건설됐으며, 2012년 청풍대교 준공 이후 사용이 중단됐다. 총 길이는 315m, 폭은 10m다.앞서 철거 여부를 두고 김창규 제천시장은 안전과 유지관리 비용 부담 등을 들어 반대했지만, 지난해 6월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제천 도정보고회에서 “‘철거는 꼴찌’ 정책”이라며 “교량에 브릿지 카페 등을 세워 관광자원으로 업사이클링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차량 통행을 전제로 한 도로교 기준에 따라 평가가 진행된 만큼, 보행교로서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종합평가와 자문을 거쳐 최종 결론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충북도는 보수·보강을 거쳐 청풍교를 보행교로 활용할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