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 경로 사전분석·공공방역기반 구축…축산식품 가격 안정 기여
  • ▲ 하천 소독 모습. ⓒ충북도
    ▲ 하천 소독 모습. ⓒ충북도
    충북도는 19일 과학적인 동물방역 대책 추진으로 사회재난성 가축전염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는 물론 육류, 계란 등 축산물 수급 안정으로 소비자 물가 부담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가축전염병 발생농장의 역학조사 결과 확인된 미흡 사례와 질병 발생 사이의 인과적 추론 등 과학적 분석을 통해 농장별 차단방역 수준 제고에 주안점을 둔 대처방안을 반영한 동절기 특별방역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또한, 도는 2017년 이후 농장에서 농장으로 가축전염병의 수평전파가 급감한 요인으로 거점 세척·소독시설이 주효했다고 판단하고 신규 2개소를 신축하기 위해 사업비 16억 원을 확보해 2026년 완공할 예정이다.

    주요 가축전염병 발생 상황을 살펴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2019년 국내에서 최초로 발생한 이래 경기, 강원, 경북 지역 양돈농장에서 지속 발생하고 우리 도의 야생 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상황이지만 강화된 농장방역 시설 설치와 위험 시기별 맞춤형 방역 정책으로 농장에서 비발생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미국 등에서 인체감염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경우 지난 11월 7일 음성군 육용오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1건이 발생했으나 추가 발생 없이 현재는 이동 제한이 해제된 상황이다.
    아울러,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해 직접 백신접종이 어려운 소규모·고령농가의 백신접종 지원을 확대하는 구제역 예방접종 시술비 등을 올해 대비 10억 원(33%) 증액해 내년도 예산에 편성했다.

    한편, 충북도동물위생시험소는 최근 국·도비 75억을 투입해 신축한 생물안전3등급(BL3) 연구시설의 신규 인증을 취득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이 위험도가 높은 가축전염병에 대한 자체 진단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재난성 가축전염병 발생 시 이전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진단이 가능해지게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과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계란값이 상승해 급히 수입까지 한 상황도 있었다”며 “소상공인 등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가축전염병 발생으로 농가 및 서민들이 이중고를 겪는 일이 없도록 모든 소독 자원 등을 동원해 가축전염병 발생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