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적응 이후 격무·기피부서로 배치되도록 운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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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정재우 의원(오창읍)은 28일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4개구청 행정사무감사서 구청별 격무·기피부서에 신규 공무원이 배치되는 문제를 지적했다.정 의원은 “격무·기피부서란 민원량이 과다하거나 업무의 신속성이 보다 크게 요구되는 등 업무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부서로, 직원 설문조사 등을 거쳐 선정하기에 공직사회에서도 이들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정 의원은 “그런데 2024년 청주시 4개구청 기준 공무원 임용일로부터 4개월도 되지 않고 격무·기피부서로 배치된 경우가 2건, 임용 직후 배치된 경우도 무려 9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질타했다.그는 “서울시와 같은 일부 지자체서 임용 2년 이하의 신규직원은 격무·기피부서 배치를 지양하는 것과 대조된다”고 강조했다.정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청주시도 연간 2~30명에 이르는 임용 3년 내 저연차 공무원들이 스스로 퇴직을 신청하는 등 이탈 문제가 심각하기에,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청주시 임용 3년 내 연도별 퇴직자 수는 2022년 32명, 2023년 18명, 2024년 21명 등 이다.정 의원은 “최소한의 적응도 하지 못한 채 격무·기피부서에서 공직을 시작하는 것은 인사상 사각지대이자, 저연차 공무원 과다 퇴직 등의 또 하나의 원인일 수 있다”며 “하위직급이라도 최소 1~2년 이상 근무자를 배치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운영해야 한다”고 개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