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한상배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장 인터뷰“RIS사업, 교육·연구·산학 혁신 등 산업 핵심 분야 중심 프로젝트”“참여 기업 수, 사업 기간 동안 연평균 19.4% 증가… 2022년 265개 기업 참여”“내년 RISE 도입 후 지속 가능 발전 위해 대학·지역 연계 강화 방안 수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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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RIS 사업은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지자체와 지역 대학 등이 협업 체계를 구축하여 핵심분야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타 재정지원 사업과 달리 지역산업의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 혁신, 연구·산학 혁신, 네트워크 혁신 등을 모두 포함하는 대형 사업이다.”한상배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장은 “RIS사업 추진결과 충북지역 바이오헬스산업 분야에 대한 교육 혁신, 연구·산학혁신, 네트워크 혁신을 이끌어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청년 정주율 향상 및 바이오헬스 인력 양성 확대, 참여 업체 매출액 및 기업가치 향상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RISE(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시스템 속에서는 기존에 했던 5개 재정 지원 사업을 다 포함시켜 사업을 재구조화해 중복되는 부분을 정리하고, 더 많은 대학에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뉴데일리는 4일 한상배 센터장을 만나 충북RIS 추진 성과와 내년 RISE 전환 이후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충북RIS 도입 배경과 사업 과정은.“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의 재정 악화와 대학규제 완화 등 정부 정책 변화, 지역 청년 인구 유출에 따른 대학 및 지역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자체와 지역 대학 등이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협력사업을 수행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이 2020년에 도입됐다.지자체는 예산과 행정 지원을 하며, 대학은 지역 인재 양성,인력 자원 공유를, 기업은 산학 연계 교육, 산학연계 혁신을 하게 된다. 혁신기관은 기업공동 연구, 혁신 자원 지원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상생을 이루고, 지자체·대학·지역혁신주체간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지방 소멸위기를 극복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RIS 사업은 기존 타 재정지원 사업과 달리 지역산업의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대형 사업이라는 차별성이 있다.”-충북RIS 주요 성과는.“1단계 RIS 추진을 통해 교육, 연구. 산학 네트워크 전 분야의 대표 성과를 창출했다. 교육 혁신으로 지역 수요 기반 바이오헬스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충북형 공동교육과정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지역산업체의 바이오 헬스분야 인력 수요 충족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학사구조 개편, 핵심분야별 현장실무역량 강화, 핵심분야 연계 고등학교 전문 교과 콘텐츠개발 등의 성과를 거뒀다.연구.산학 혁신으로 핵심 기술개발 과제 지원을 통한 전문 연구인력 양성 및 연구성과 창출, 충북 바이오헬스산업체 수요기반 채용연계형 현장 실습을 수행하였다. 네트워크 혁신으로는 도내 바이오 관련 기관의 데이터를 통합 및 연계하여 온.오프라인 원스톱 기업 지원, 국제포럼 산학연관 연구회 등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및 지역인재 창출 생태계 구축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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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기업의 고용과 매출 증대 성과는.“충북RIS 참여 기업 수는 사업 기간 동안 연평균 19.4% 증가해 2022년 기준 265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기업 종사자 수는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2년 3만3000명 수준이며, 종사자 수 증가율은 연평균 8.2%를 기록했다.충북RIS 참여 기업 종사자 1인당 매출액 증가율은 2019년 이후 증가하여 2022년 1억5430만원을 기록했다. 평균 매출액도 2017년 이후 지속 증가해 2022년 613억3000만원 수준이다.-RIS 이후 청년 인구 유출이 감소하고있는 이유는.“2020년 이후 충청북도 청년 인구 유출은 지속 감소하고 있으며, RIS 첫해인 2020년 2841명 감소에서 2021년 2590명 감소, 2022년 772명 감소로 연평균 –48%를 기록했다. 2025년에는 109명 감소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RIS 참여학과 정주율은 사업 추진 목표를 통해 관리되고 있으며, 2020년 이후 지속 증가 추세에 있다. 2022년 기준 정주율은 35%로 2023년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성과를 보였으며, 이 추세를 감안하면 2024년 40%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충북RIS 추진 및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은데.“충북RIS 고도화를 위해서는 참여 주체별 특성과 운영 체계 등에 대한 상호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목적 달성을 위한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충북RIS를 통해 구축된 시스템 및 인프라 우수 사업 사례를 계승 발전시키고, RIS를 통한 추진 사업의 개선 및 고도화, 신규 사업의 발굴 및 지속 가능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충북 RIS에서 성공한 프로그램을 꼽는다면.“Bio-PRIDE 공유대학 기업트랙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로 인한 지역 기업의 구인난 해소와 산학연계를 기반으로 한 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Bio-PRIDE 공유대학에 재학 중 원하는 기업의 맞춤형 현장실습 과정을 수강할 수 있으며, 현장실습 점수에 따라 채용으로까지 연계될 수 있다.충북형 고등교육시스템으로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그 인재가 충청북도 내 정주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2022년 3월 충북의 15개 대학 67개 학과의 참여로 출범했다. 이 사업 참여 학생은 2021년 834명에서 2022년 933명으로 늘었다. 충북 프라이드 공유대학은 올 1학기 바이오 150명, 반도체 200명, 배터리 200명을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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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RISE 전환 이후 전망은.“RISE는 교육부 5개 대학재정지원사업인 RIS(지역혁신), LINC3.0(산학협력), LIFE(대학평생교육), HIVE(전문직업교육), 지방대 활성화사업을 통합하고, 예산과 권한을 지방에 위임·이양해 지역주력산업 수요맞춤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대학과 지역이 동반성장을 꾀하는 지역맞춤 대학지원체계다.얼마 전 5개 사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 발표회를 가졌다. 그 결과 상당 부분 사업이 중복된다는 것을 알았다. 교육부는 중복되는 부분을 바로잡고 지역과 밀착을 강화한다.이것이 지자체 주도로 RISE 사업을 기획한 이유가 될 수도 있다.RISE 시스템 속에서는 기존에 했던 5개 재정 지원 사업을 다 포함해 사업이 재구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복되는 부분을 정리하고, 더 많은 대학에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및 지역의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해서는 대학.지역의 연계 강화 방안 수립이 요구된다. 충북 지역 특화 산업 및 주력산업 간 연계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