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단위 돌봄환경과 계속 거주 위한 기반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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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군의 ‘증평형 노인복지모델 시범사업’이 지역돌봄 통합지원의 혁신모델로 주목받고 있다.지난해 출생아 증가율 도내 1위, 청년인구 비율 도내 군 단위 1위 등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한 증평군은 같은 해 6월 전체 인구 대비 65세 노인 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이에 군은 ‘증평형 노인복지모델’을 운영으로 초고령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2020년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 56.5%는 거동 불편 시에도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의 계속 거주(Aging in Place)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증평형 노인복지모델은 어르신의 이러한 욕구를 반영해 병원이나 요양원이 아닌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건강의료, 요양돌봄, 일상생활, 여가문화 등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돌봄모델이다.군은 지난 3월 증평형 노인복지모델 사업 계획 발표 후 전문가 간담회, 유관기관 업무협약 등을 추진해왔다.군 의회와 협력해 ‘증평군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며 사업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보건복지부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기술지원형 시범사업’에도 선정돼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현재 보건의료·장기요양 시범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군은 시범마을 2개소(증평읍 용강3리, 도안면 화성3리)를 선정하고 이달 1일 온마을돌봄센터 운영을 시작으로 ‘증평형 노인복지모델 시범사업’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마을의 온마을돌봄센터를 통해 △1:1 어르신 돌봄계획 수립 △서비스 연계 △마을 공동체 조성 △찾아가는 노인복지관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노인의 사회활동 참여와 소득 창출을 위해 버섯, 콩나물과 같은 소규모 농작물을 재배하는 생산적 공동체 활동과 마을로 찾아가는 문화공연도 계획하고 있다.군은 시범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정든 집, 정든 사람들과 함께 여생을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민·관이 협력해 최상의 노인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이재영 군수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통합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역주도형 노인복지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아이부터 노인까지 감동주는 평생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