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총, 세종시 교직원 892명 대상 설문조사 교육활동부당 간섭 32%, 모욕·명예훼손 24%, 협박 15% 순"상해·폭행 당했다" 응답자 350명…교권침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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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교육청 산하 일선학교 교원 10명 중 9명이 학생지도 중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교권침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교총은 세종시 유·초·중·고·특수 교원 89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교육활동 침해 관련 실태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 94.5%가 교권침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타 지역에 비해 세종시 교육활동 침해 정도와 횟수가 많다고 느낀 응답자도 94.1%에 달했다.

    침해 유형별로는 교육활동부당 간섭(32.8%)이 가장 많았고, 모욕·명예훼손(24.9%), 협박(15.2%) 순으로 나타났다.

    공무 업무방해와 상해·폭행을 당했다는 응답자도 350명(17.5%)에 달해 교권침해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자 17명(0.8%)이 성폭력 범죄 행위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대다수 교원은 학부모로부터 교권침해를 당했다고 답했다.

    남윤제 세종교총 회장은 "이번 설문 결과는 세종시의 교원과 민원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했다"며 "이를 통해 교육부와 교육청, 시의회. 관계기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