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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합강오토캠핑장에 관리 부실로 카라반 수십대가 물에 잠겨 있다.ⓒ독자 제보
세종지역에도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평균 328.4mm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토사물이 무너져 1명이 숨지는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세종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집중 폭우로 1명이 숨지고, 차량과 도로 침수 등 108건 접수됐다.
연동면 송용리에서는 집 옆의 토사물이 무너지면서 70대 남성 1명이 매몰돼 구조에 나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소방당국은 해당 남성이 집중호우로 집 옆의 토사물을 확인하던 과정 중 토사물이 무너져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설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세종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합강오토캠핑장에는 관리 부실로 카라반 수십대가 물에 잠겼다.
이날 오전 3시 15분쯤 세종시 산울동 빗돌터널(대전 방향 종점)에는 사면이 붕괴돼 긴급 복구 중이며, 시는 즉시 차량 우회 통제했다.
이 외도 연서면 봉암리 국도 1호선과 부강면 금호리 부용교 등이 침수돼 신속히 조치했다.
시는 13~14일 사이 침수가 우려되는 하천변 7곳, 둔치주자창 2곳, 도로 3곳, 기타 7곳 등의 출입을 통제하고, 산사태 지역 배수로 정비, 주요 등산로 입산을 긴급 통제했다.
주요 하천 수위는 △금강(금남교) 9.98m △미호강(월산교) 9.23m △미호강(미호교) 7.01m △조천(조형아파트) 8.87m로 4곳 모두 경계단계에 놓여있다.
시는 심각 수준의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집중호우에 따른 시민 피해가 없도록 호우피해 대처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