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새벽 집주변 안전조치 중 토사 매몰 사고 최민호 시장, “전 직원 비상소집 총력 대응”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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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집중호우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은 가운데 연동면 전 의용소방대장(74)이 지난 15일 새벽 호우경보 상황에서 집주변 안전조치 중 토사 매몰 사고로 사망했다.이번 사고는 최근 세종지역에 계속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집주변 축대 안전 점검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김 전 대장은 1982년 의용소방대원으로 최초 임명, 지역의 화재 예방 순찰 및 안전 활동에 적극 참여했고 특히 제8대, 9대 조치원소방서 연동면 의용소방대장을 역임하며 지역의 화재 발생 저감에 큰 역할을 했다.장거래 세종소방본부장은 “전 의용소방대장으로 안전 활동 중 사고를 당해 안타깝다”며 “사망자에게 최고의 예우를 다하라”고 지시했다.한편 지난 14일부터 15일 오전까지 세종 전역에 많은 집중호우가 내리자 최민호 시장이 “집중호우에 따라 시민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신속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15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집중호우 대비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전 직원에게 집중호우에 따른 시민 피해 예방에 총력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최 시장은 이날 오전 6시 출근해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꾸려진 상황실을 찾아 호우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전 직원 비상소집을 통한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이에 따라 시청 전 직원은 이날 10시 30분부로 비상소집에 응소, 부서별로 지정된 읍면동 및 사업소에 배속되어 사고신고 접수, 피해지역 복구, 우회로 교통통제 등에 투입됐다.최 시장은 회의에서 “기상예보에 따르면 향후 300㎜ 정도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앞으로 호우피해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전 직원 총력 대응을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최 시장은 회의를 마친 뒤 주민대피시설인 연동면 복합커뮤니티센터 체육관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현장 관계자들에게 “인명피해 예방에 주력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