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0시 기준 진화율 69%…서부면 전체면적 5582㏊ 중 26% 소실이용록 군수 “초속 10m 강풍으로 산불 확산세·잔불도 되살아나 속수무책”
  • ▲ 지난 2일 발생한 충남 홍성 산불이 사흘째 진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과 군인들이 산불 진화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홍성군
    ▲ 지난 2일 발생한 충남 홍성 산불이 사흘째 진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과 군인들이 산불 진화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홍성군
    지난 2일 오전 11시쯤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538번지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꺼지지 않으면서 서부면 전체로 번지고 있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충남도와 홍성군에 따르면 4일 오전 10시 기준 진화율은 69%로 산불 영향구역은 1454㏊로 서부면 전체면적 5582㏊ 중 26%가 산불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고, 시설 피해는 주택 34채, 축사 4동, 창고 등 31개, 사당 1개, 기타 1개 등 71동이 파악됐다. 

    인근 지역 309명의 주민은 애초 임시대피소였던 서부초와 각 마을회관 인근까지 불이 번지면서 서부면 누리 문화센터에 마련된 임시대피소로 대피했으며, 주택화재로 인한 이재민을 위해서는 인접 갈산면의 갈산중학교에 임시거처를 마련했다.
  • ▲ 홍성군 서부면 산불 현장에서 한 주민이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홍성군
    ▲ 홍성군 서부면 산불 현장에서 한 주민이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홍성군
    산불 진화를 위해서 소방, 공무원, 군민, 진화대원 등 총 2875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며, 소방헬기 19대, 소방차 137대, 산불지휘차·진화차 42대 등 186대의 진화 장비가 투입해 산불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그러나 산불은 초속 10m의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이 확산세로 돌아서고 잔불이 되살아나 속수무책으로 피해 상황이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군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진화 차량 및 소방 인력이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산불 발생 지역의 통행 차량은 신속히 이동 부탁드리며, 산불 구경 등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 ▲ 홍성 산불 현장 진화 장면.ⓒ홍성군
    ▲ 홍성 산불 현장 진화 장면.ⓒ홍성군
    한편 산림청과 충남도, 홍성군은 진화 헬기 19대를 일출과 함께 결성면 고산사 인근과 민가 주변 산불 현장에 집중 투입하고 있다.

    산불 현장에는 이날 오전부터 투입 인력 2941명, 특수진화 17명, 공중진화 28명, 전문예방 126명, 소방 414명, 공무원 690명, 경찰 148명, 의용소방 1000명을 투입, 산불 진화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