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사장, 취임 2주년 사내 혁신직원 간담회서 밝혀“여권발급 정상화…올 500만권 안팎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 ▲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14일 사내 혁신주역들과 간담회를 가진뒤 꽃다발을 받아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조폐공사
    ▲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14일 사내 혁신주역들과 간담회를 가진뒤 꽃다발을 받아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는 결산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이 120억원 안팎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반장식 사장은 14일 취임 2년을 맞아 사내 혁신 주역들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지난 2년간 임직원들이 합심해서 위기를 극복한 결과 흑자구조를 정착시킨 것으로 분석됐다”며 작년 영업이익을 공개했다.

    조폐공사는 2020년 14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뒤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는 등 대대적인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통해 2021년 10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공사는 지난해 흑자 기조를 안착시키기 위해 27개 핵심과제를 선정해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품질 제고 등 경영혁신 작업을 통해 영업이익을 전년에 비해 대폭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반 사장은 올해 경영 전망과 관련 “코로나 해제로 여권발급이 정상화되고 ICT 사업 성과들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외 경영 환경이 매우 어려운 만큼 안도할 수 없다”며 “특히 고금리에 따른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부채비율 개선 등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강도 높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폐공사는 2014년부터 몇 차례 연기됐던 차세대 전자여권 사업을 2021년 12월부터 시작했으며 여권발급 신청 증가에 대비해 350만권의 공백여권 확보, 여권 손율 감소 등 대비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 해제와 설 연휴 등을 맞아 일시적으로 신청 물량이 급증하면서 1월 설 연휴 직전에는 미 발급 잔량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사는 여권 생산 비상체제를 가동해 인력 추가 투입 등의 조치를 통해 일일 발행량을 2만 5000권에서 3만 2000권까지 30% 끌어올리며 국민 불편 해소에 나선 바 있다.

    반 사장은 최근 여권발급 증가와 관련해 “이번주부터 여권 발급이 정상화됐다”며 “올해 여권 발급량이 500만권 안팎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권은 신청·발급·배송 등의 절차를 거치는데 이번 주부터는 3~4일이면 여권을 수령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이다. 

    반 사장은 “지난 2년 동안 어두운 터널을 빠져 나왔다. 2023년은 ‘K-Jump’의 원년으로 삼아 새롭게 도약하고 비상하는 한해를 만들자”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