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참여자치위 출범…직접 민주주의 감리 방식 ‘지방자치 혁명’“국립경찰병원 분원 23개 진료과목·550병상…아산 의료문제 해결”“아산시·해수부, 아산항 건립 의제화…故 ‘이어령 창조관’ 등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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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아산시장은 “7일 출범한 참여자치위원회는 시민들에게 ‘시정 참여의 문’을 열어주는 직접 민주주의를 ‘감리(監理)’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자치에 있어서 혁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박 시장은 지난 6일 시장실에서 가진 뉴데일리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참여자치위원회 출범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며 “120명의 위원을 뽑는데 779명이 신청, 경쟁률이 치열할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 탈락한 시민들이 ‘참여할 방법이 없느냐’고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고 귀띔했다.박 시장은 “지난해는 7월 취임 후 6개월은 4년을 위한 준비 단계라고 한다면 올해는 문화예술 사업 등 각종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실질적인 원년이다. 지난해 하반기 ‘제1회 아트밸리 아산 오페라 갈라 콘서트’, ‘락(樂) 페스티벌 달그락’ 등 중요한 것을 런칭, 시민들에게 품격이 다른 고품질 문화예술사업을 선보였더니 대단히 열광했다. ‘아트밸리 아산 2023년 신년 음악회’도 전석 매진됐다”고 말했다.“앞으로 아산시의 문화예술은 국내 최고의 품격 있는 것으로 만들기 때문에 과거와는 전혀 다를 것”이라는 박 시장은 “문화예술 기획은 제가 직접 챙기고 총감독까지 한다. 그래서 1년 치 사업들이 국악과 트로트, 재즈, 뮤지컬, 쇼카이오, 오페라까지 전 장르를 다 망라해서 전개될 것이다. 아산에 전혀 없었던 신기원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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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순신 축제’와 관련해 “축제 개최 62년 만에 혁신적으로 전면 개편한다”고 언급했다.박 시장은 “올해 이순신 축제는 61년간 해왔던 것들을 다 바꿨다. 오로지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살리는 콘셉트가 배어 들어간 그런 프로그램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세부 프로그램 중에 국내 최대의 국악의장대 페스티벌을 한다. 이순신 장군의 후예인 전군의 예우로 받드는 그런 축하의 장으로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다. 국방부의 전폭적인 협조를 얻어서 육‧해‧공군, 해병대까지 전군(全軍)이 다 나온다”고 공개했다.그러면서 “국방부 소속으로 국가원수가 왔을 때 의전행사를 하는 국가 의장대, 국가 군악대를 모셔온다. 그래서 대한민국 최초 최대 규모의 군악 의장대 페스티벌을 하는데 이것이 메인 프로그램이 된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순신 축제 기간에 아산의 ‘충효의 길’, ‘효의 길’, ‘구국의 길’ 중 이 세 길을 17개 읍‧면‧동 시민들이 지정된 구역에 따라 걷게 된다. 가장 중요한 콘셉트는 백의종군 길을 시민들이 걸으면서 이순신 장군을 생각하는 시간을 만들 것”이라며 “‘백의종군 마라톤’ 코스도 개발하고, ‘난중일기 사생전’, ‘난중일기 백일장’, 곡교천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체험 행사로, ‘승마 타기’를 하고 현충사 경내에서는 활을 쏘면서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선양하기 위한 ‘대통령기 전국 국궁대회’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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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61년간 ‘이순신 축제’를 하면서 그를 찬양하는 ‘찬가’가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국립국악원에서 최초로 이순신 찬가를 만들어 개‧폐막식 때 창가를 연주하면 감동적인 장면이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김태흠 충남도지사‧자신의 공약인 아산 국립경찰병원 분원 전국 공모와 관련해서도 할 말이 많지만, 어쨌든 아산으로 결정이 났으니 차질 없이 미니신도시를 만드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국립경찰병원 분원(23개 진료과목, 550병상)이 들어서면 아산의 의료문제는 일거에 해결되는 것이고 주민들이 큰 혜택을 보게 된다”며 기대감을 표명했다.“올해 중요한 목표 중 또 하나는 아산시가 특례시가 되는 것인데, 특례시가 되면 도시를 개발하는데 120개 사무를 자체적으로 할 수 있다. 아산시 도시개발 규모가 전국 2위로 50만, 100만 도시로 커진다”는 박 시장은 “도시개발을 효율적이면서 개발 의지에 맞게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특례시 지정을 받아야 한다”고 역설했다.또 “2019년에 ‘아산은 항구다’라고 하니까 많은 사람이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아산은 원래 항구였다. 올해 3억5000만원을 확보해 아산항 건설과 관련해 물동량 추계와 타당성 조사를 할 것이고, 해양수산부도 2025년 국가항만계획 변경계획에 아산항을 검토하는 용역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해수부와 아산시가 아산항 건설을 위한 용역 추진과 함께 의제화됐다. 아산항은 50년 후에 일어날 일을 지금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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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선거공약인 아산 출신으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지성인인 고 이어령 선생님의 콘텐츠 박물관 건립과 관련해 “서울에 영인문학관은 있고, 문학관이라는 테두리에 넣는 것은 고인에 대한 모독이다. 이어령 선생님은 진짜 문명의 비평가이고 크리에이터이며, 굉장히 창의적인 분으로, 이런 경계를 넘나드는 분이기 때문에 어떻게 그를 표현하고 기리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 예컨대, ‘이어령 창조관’으로 할지, ‘이어령 노마드(nomad)관’으로 할지 여러가지 ‘워딩’을 찾아야 한다. 조만간 이어령 선생님의 부인과 아들을 만나 아산시 추진상황을 전하겠다”고 설명했다.최근 충남도 산하기관 통폐합 반대와 관련해서는 “대통령과 정부에 대놓고 지역 균형 발전을 하라고 촉구하고, 정작 ‘충남도의 균형발전’은 왜 안 되느냐. 실제 두 개의 기관을 옮긴다고 해도 모두 다 가는 것이 아니라, 본부급은 그대로 남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다”며 분명히 했다.마지막으로 “아산의 충남도 산하기관은 이전하더라도 민원업무를 여기서 신청하고 여기서 다 받는다. 본부급과 지점은 두는데 뭐가 문제냐. 아산시민이 민원을 보기 위해 홍성읍 내포로 가야 한다는 거짓 선동을 하면 안 된다”고 비판하며 “지금 30명 조직이 아니라 300명, 3000명이 넘는 더 큰 조직인 중앙부처 산하기관을 아산으로 끌고 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