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사람 대이동 대비, 양돈농가 ‘차단방역’ 강화
  • ▲ 충북도청 전경.ⓒ충북도
    ▲ 충북도청 전경.ⓒ충북도
    충북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양돈농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오염원 유입에 대비해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추석 연휴 기간에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증가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농장 내 유입될 가능성이 크며, 실제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추석 이후 1∼2주 사이에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그동안 야생멧돼지 ASF가 도내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해 양돈 농가로의 전파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발생사례 분석을 통해 맞춤형 예방대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 방역 조치로는 △농장주 등 축산관계자는 벌초(대행업체 이용)와 성묘 직접 참여 금지 △귀성객 양돈농장 방문 자제 △손 씻기,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 철저 등이다.

    아울러 연휴 직전(9.8)과 종료 직후(9.13)를‘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해 도내 축산시설·농가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현수막, 마을방송 등을 활용한 홍보 캠페인도 병행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추석 연휴 기간 상황 근무반을 편성해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해 ASF 의심축 신고 접수, 신속한 보고 체계 구축 및 방역 추진 상항 일일 점검·확인 등 비상상황 대비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박해운 농정국장은 “강원 홍천 양돈농가의 ASF 발생과 야생멧돼지 ASF 확산 등 엄중한 상황인 만큼, 농가의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추석연휴 기간 외부인 방문 금지, 모돈(어미돼지) 축사 매일소독,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