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영상대학교가 대학 최초 제작 장편영화 '오! 마이고스트' 영화 장면.ⓒ한국영상대
    ▲ 한국영상대학교가 대학 최초 제작 장편영화 '오! 마이고스트' 영화 장면.ⓒ한국영상대
    한국영상대학교(총장 유재원)는 대학 최초로 만든 장편영화 ‘오! 마이 고스트’가 다음 달 15일 개봉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영상대학교는 개봉에 앞서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trans-media storytelling) 방식으로 동명의 웹툰도 제작해 네이버 웹툰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trans-media storytelling)은 하나의 세계관 속에 존재하는 다른 이야기들을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전달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을 의미한다.

    마블 영화 시리즈처럼 여러 영화가 하나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되거나 웹툰을 원작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만드는 등의 OSMU 방식은 일반적이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서로 다른 매체에 스토리를 나누어 담는 사례는 흔하지 않다. 

    여기에 소개하는 OMG(가제) 웹툰 3부작은 이러한 흔치 않은 사례에 대한 한국영상대학교 학생 작가들의 당찬 도전장이다. 

    기본적인 세계관은 이렇다. 태초에 이 세상에는 ‘저승’이라고 불리는 카오스(무질서)만이 존재했다. 점차 그 안에서 질서란 것이 만들어지며 우리가 사는 세상, 즉 ‘이승’이 탄생했다. 

    저승의 뱃속에서 이승이 탄생한 것이다. 그리고 이승 어딘가에는 아직도 저승과 이어져있던 흔적, 즉 배꼽이 남아있는데, 이곳이 열린다면 저승의 낯선 존재들이 침입하여 큰 혼란이 벌어질 것이다. 

    OMG(가제) 웹툰 3부작은 이 배꼽을 지키는 3개 시대(조선시대, 일제강점기, 근대) 여성 퇴마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후 배꼽에 대한 현대의 이야기는 동명의 장편영화에서 소개가 된다. 

    미래의 대중예술인을 키워내는 대학교가 지향하는 바도 서로가 다른, 낯설고 다양한 이야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