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2.5 18㎍/㎥ 2016년 대비 21.7% 감소…좋음 일수 3배 증가
  • ▲ 세종시 미세먼지 농도 변화 추이.ⓒ세종시
    ▲ 세종시 미세먼지 농도 변화 추이.ⓒ세종시
    세종시는 지난해 세종지역의 초미세먼지(PM-2.5)가 2016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18㎍/㎥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16년(23㎍/㎥)에 비해 21.7%가 감소한 수치로, 대기질이 가장 나빴던 2019년(26㎍/㎥)과 비교하면 무려 30.8%가 감소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9년에는 전국 평균보다 13.0% 높았으나 2020년에는 격차가 5.3%로 낮아지는 등 점차 개선됐다. 지난해에는 전국 평균과 같은 수치로 나타났다.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일자별 미세먼지 등급의 경우 지난해 ‘좋음’(15㎍/㎥ 이하) 일수는 206일로, 5년 전 71일보다 19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나쁨’(36㎍/㎥ 이상) 일수는 5년 전 65일에서 지난해 42일로 35% 줄어들었다.

    시는 미세먼지 농도 개선이 △시 정책효과 △외부여건 개선 △양호한 기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시는 도시개발에 따른 인구 및 교통량 증가, 건설공사장 등 불리한 여건에서도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위해 주요 배출원에 대한 관리와 지원을 강화해왔다.

    산업 부문에서는 대기오염물질 총량 할당 및 대형 대기배출사업장 24곳과 자율저감 협약을 체결하고 감축을 적극 이행토록 하는 한편, 방지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주기적으로 추진해왔다.

    수송 부문의 경우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등 배출가스 저감 사업을 추진한 결과 5등급 노후차량 대수가 2020년 8050대에서 2021년 5154대로 36% 감소했다. 전기·수소차는 충전기반 확대를 통해 2021년까지 누적 1595대를 보급했다.

    생활 부문에서는 주거지역 주변 대규모 건설공사장에 미세먼지 저감 장치를 설치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작업시간 단축 및 도로 살수 강화 등을 이행토록 했다.

    이외에도 시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인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불법배출 감시단을 운영해 비산먼지, 불법소각 등을 상시 감시하도록 하고 있다.

    양완식 시 환경녹지국장은 “시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로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개선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시민의 건강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