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이사미 교수 연구팀 논문 국제학술지에 게재
  • ▲ 세종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사미 교수.ⓒ세종충남대병원
    ▲ 세종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사미 교수.ⓒ세종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 시기의 비만이 고도 근시와 관련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이사미 교수와 전북대학교병원 안과 이행진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은 2016~2018년 7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중 안과 검진을 받은 5~18세 소아·청소년 1114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비만과 고도 근사와 관련성 연구에는 세종충남대병원 이 교수가 1저자, 전북대 이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근시는 굴절도 수에 따라 –0.5D(디옵터) 이하는 근시, -0.5D 이하·-3.0D 초과는 경도 근시, -3.0D 이하·-6.0D 초과는 중등도 근시, -6.0D 이하는 고도 근시로 각각 분류했다.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모형을 이용했다. 표본 대상의 나이와 근시 가족력, 근거리 작업, 키를 보정한 뒤 오즈비(odds ratio)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고도 근시는 정상체중군과 비교해 과체중군 또는 비만군의 고도 근시 위험률이 각각 1.37배, 3.77배 높았다.

    남녀 성별 차이도 확인됐다. 남성 비만군은 고도 근시의 위험이 2.84배 높았지만, 여성은 과체중군에서 4.23배, 비만군에서 5.04배 높아졌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소아·청소년 비만이 고도 근시와 관련성이 있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다"며 "여야의 경우 비만이 아니더라도 과체중에 해당하면 고도 근시 위험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시력을 보호하고 근시 예방을 위해 소아·청소년 시기부터 비만을 예방하는 등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SCIE 국제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