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시대 궐수문철검, 일체형 철창 등 유물 다수
  • ▲ 고려-조선시대 토기·자기 출토 유물.ⓒ세종시
    ▲ 고려-조선시대 토기·자기 출토 유물.ⓒ세종시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은 발굴기관인 삼한문화재연구원에서 보관 중이던 세종시 출토 국가귀속 매장문화재 2510점을 인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지난달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이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되고 처음 인수된 유물들로 세종시 5생활권(용호리·합강리 일원) 건설 과정에서 출토된 것들이다. 

    이번에 인수한 유물들은 선사-조선 시대에 이르는 구슬, 청동거울, 청동합, 청동 수저, 토기·자기 등이다.

    이 중 철기시대 궐 수문(고사리문양) 장식 철검과 일체형 철창이 주목을 받고 있다. 

    궐 수문 장식 철검은 영남지역 지배층 무덤에서 다수 발견되고 있다. 일체형 철창은 국내에서 출토된 예가 4점뿐으로, 이번에 인수된 철창은 국내 최대길이(199㎝)로 철기시대 용호리 지역 문화교류와 지배층의 위상을 엿볼 수 있다. 

    이춘희 시장은 "이번 인수로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며 "앞으로 향토유물박물관 전시에 국가귀속 유물을 적극 활용해 세종시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