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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연결도로항공사진.ⓒ세종시
그동안 경부선으로 단절됐던 세종시 조치원의 허리를 잇는 동서연결도로가 개통된다.
세종시는 11일 조치원읍 죽림리 삼일아파트 인근에서 이춘희 시장,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조치원읍 동서연결도로 개통식’을 한다고 밝혔다.
차량 통행은 개통식 행사가 끝나는 오후 6시부터 허용될 예정이다.
동서연결도로는 조치원읍 죽림리 대첩로(옛 향군회관)와 남리 새내로(옛 효성병원)를 경부선 철도 아래로 횡단해 연결하는 길이 270m, 폭 21m, 왕복 4차로의 지하차도다.
그동안 조치원 중심부에서 경부선을 관통하는 도로는 조치원역 북측 조치원 지하차도 한 곳뿐이어서 주민들은 죽림오거리나 신안사거리 등을 통해 1.5㎞ 이상 외곽으로 돌아가는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2014년 지역발전과 도시재생 등을 위해 시작된 ‘청춘조치원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사업비 435억 원을 들여 2017년 12월 동서연결도로 건설에 착수해 4년 3개월 만에 개통하게 됐다.
인접 도로와 연결되는 시·종점부는 차량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회전교차로가 설치됐다.
도로 주요구간에는 소음 차단을 위한 캐노피형 방음벽이 설치돼 소음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했다.
차도 한쪽에는 주민의 이동 편의와 야간 방범·사고를 위한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도로, 폐쇄회로(CCTV) 등 안전시설도 확충했다.
시는 조치원 동서연결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가 크게 증진되고 인근 교통 정체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도로 개통으로 상대적으로 성장이 더뎠던 서부권의 발전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권에 조성하는 제2복합커뮤니티센터, 시민운동장, 공공주택지구 등 대규모 공공시설로의 보다 빠르고 편리한 접근이 가능해져 동서 지역 간 인적·물적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춘희 시장은 “조치원 동서연결도로 개통으로 단절된 동서 지역의 통합적 발전이 촉진되고 문화와 정서적 교류도 활발해 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조치원 연결도로 준공, 조치원 우회도로 재추진 등 도로교통 기반이 차질 없이 확충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