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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출신 故 연제근 상사(1930~1950)의 제71주기 추모식이 26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렸다.호국영웅 연제근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모식에는 연 상사의 유가족을 비롯해 홍성열 증평군수, 이성춘 서울지방보훈청장 등 70여 명이 참석해 연 상사와 형산강 도하작전에 참전한 12인의 특공대원을 기렸다.연 상사는 1930년 도안면 노암리에서 태어나 도안초를 졸업한 뒤 1948년 군에 자원입대했다.1950년 9월 17일 오전 4시 육군 3사단 22연대 1대대 분대장으로 형산강 도하 작전에 참가해 수류탄 10여 발을 몸에 단 채 수중포복으로 돌진해 적 기관총 진지를 파괴한 뒤 적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으며, 이로 인해 우리 군은 북으로 돌진해 서울을 탈환하는 발판을 마련했다.정부는 고인의 업적을 기려 2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화랑무공훈장과 무공포장을 추서하고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했다.홍성열 군수는 “일신(一身)이 아니라 조국을 위해 모든 걸 걸었던 참전용사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그분들을 기억하고 기릴 수 있는 다양한 보훈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증평군은 2015년 고인의 고향인 도안면 화성리에 연제근 공원을 조성하고 인근 도로를‘연제근로’로 지정하는 등 연 상사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호국·애국정신을 전하기 위한 현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